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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뷔' 로이스터, 이효리와 동방신기 넘고 1위(?)

 '가수 데뷔' 로이스터, 이효리와 동방신기 넘고 1위(?) 
부산갈매기 열창으로 검색어 차트 수시간 1위... 약속지킨 감독에 네티즌 "대인배", "가수 데뷔해야 한다" 호평 

 

  


  ▲ 다음 실시간이슈검색어 순위차트. 이효리, 동방신기를 넘어 오후 수시간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데뷔곡(?) '부산갈매기'로 이효리와 동방신기를 넘었다?

네티즌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 벌어진 일이다. 28일 오후,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선 '로이스터열창'이 수시간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재밌는 것은 2위 '이효리 뮤티즌송', 3위 '동방신기 컴백'이란 강력한 이슈 검색어들 속에서 순위를 지킨 것. 이효리는 당일 SBS인기가요에서 헤이 미스터 빅으로 뮤티즌송을 수상했고 동방신기는 27일 4집앨범 발표와 함께 돌아와 화제에 올랐다. 둘 다 전체 이슈 차트 1위에 올라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가요계 소식이었으나 스포츠계의 깜짝가수 돌풍이 생각보다 거셌다. 

이 날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수시간 이어진 1등 검색어 '로이스터열창'의 진위는 다음과 같다. 당일 롯데와 기아의 사직구장 경기에서 시작 전 로이스터 감독이 '부산갈매기'를 열창한 것.

이는 '로이스터의 약속'이기도 했다. 지난 4월 시즌 개막 당시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부산 팬들 앞에서 애창곡 부산갈매기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당시엔 '8888577'의 악몽을 기억하는 야구팬들에 있어 웃고 넘어갈 일이었겠지만 실제로 롯데는 일찌감치 가을야구 직행을 자력 확정지었고 로이스터 감독은 올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를 정말로 지켰다.

이 날 로이스터 감독은 허남식 부산시장 등과 함께 이 곡을 열창했다. 경기 중계하던 해설자는 그의 노래 실력에 "못해도 한 90점 줘야 할 것 같다"고 후한 점수를 매기기도.

관중석의 롯데 팬들은 8년만의 포스트시즌을 진출짓고 일종의 팬서비스와 같았던 약속까지 실현한 이방인 감독의 열창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 팬들도 마찬가지. 다음 프로야구 토론방을 비롯 각지에서 "당신은 대인배", "너무 귀엽다" 등 호응이 이어졌다.


 

출처 - 다음TV팟 챠미리카 님. 엑스포츠 중계 방송 중

     
 


  동영상에 네티즌 반응   

 


그의 노래실력이 출중하다며 "가수데뷔해야 한다"는 말도 상당수 올랐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다 "노래실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감독이 팬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킨 것 자체가 훌륭한 일"이라고 "감독다운 감독"이라 호평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옆 사람들에 목소리가 묻힌 것 같아 아쉽다"고.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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