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모자 광우병 사망에 다시 요동치는 넷심
포털뉴스 댓글에서 다시 불붙은 광우병 여론.
스페인에서 인간광우병 사망이 확인됨에 따라 다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CNN은 올해 2월 광우병으로 아들을 잃은 후 지난달 비슷한 증상으로 숨진 60대 여성의 사인이 인간광우병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국내에서도 25일부터 각 언론을 통해 타전됐다.
지난 여름 광우병 파문으로 휩싸였던 국내 네티즌 여론에선 곧바로 반응이 일고 있다. 다음과 엠파스 등 각 포털 검색어 순위에선 수개월만에 다시 광우병이 핫 키워드로 떠올랐다.
다음 검색어 2008.9.26 오후 4시 상황
엠파스 실시간검색어 오후 4시
포털 다음의 국제면 최다 댓글 뉴스로 떠오른 뉴시스의 관련 보도에선 600여건의 댓글이 오르내리고 있다. 광우병이 현재진행형 상황임을 지적하며 '사라져가는 병', '매우 적은 확률' 등 일각의 설을 성토하는 말들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이제 대변인의 예상 발언은 'CNN은 친북좌파'" 등이 베스트 의견에 올랐다.
다음 아고라 반응 중
다음 아고라 등에선 또다시 충격파가 확산 중이다. 관련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아고라에서 킹아더 님은 "지구상에서 광우병은 다 사라졌다며?"란 글로 "모자가 광우병으로 함께 사망할 확률이 번개맞아 죽을 확률보다 적냐?"고 물었다. 아울러 모자가 함께 사망한 충격적 사실을 두고 "이 모자가 10년 전 유모차 끌고 광우병소고기 반대집회 했어도 아동학대 했다고 떠들 것들 어디갔냐"며 현재 논란 중인 유모차 부대 수사 문제를 함께 비난했다. 삶의의미 님은 "안전하다고만 주장하는 정부, 말 좀 해봐라"며 재협상을 주장해 718개의 찬성표(반대 8표)를 얻기도.
한편 이번에 사망한 스페인 모자는 평소 간과 콩팥 등 내장을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내장과 뼈 등의 소비가 고기 못지 않은 한국의 식문화를 돌이켜볼때 더욱 충격적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