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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인터넷 세상, 정치관심↓ 악성코드 ↑

넷세상유감, 정치관심은 줄고 악성코드는 늘고... 
 인터넷 세상, 정치관심은 줄고 악성코드는 늘었다.

이번 2008년 총선과 작년 말 대선에서 '인터넷 정치판'은 너무나 조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웹사이트 분석평가전문기관 랭키닷컴에 의하면 최근 두번의 선거는 4년전 17대 총선과 2002년 대선에 비해 정치 관련 사이트에서의 방문자수가 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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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총선별 비교를 살핀다. 위 표에서 이슈없는 선거라 불렸던 이번 총선과 대통령 탄핵 사태 후 벌어진 2004년 총선에서의 결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오마이뉴스는 일평균 방문자수에서 60만에 육박하던 4년 전에 비해 이번 선거는 20만명을 밑돌며 65% 이상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페이지뷰는 더 격차가 더 심하다. 일평균 935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던 탄핵 소추안 통과 이후에 비해 지난 3월 일평균 페이지뷰는 184만 페이지, 무려 80% 이상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5대1 이상의 대조를 보인 것. 결국 이번 총선은 46%의 저조한 투표율로 마감됐다.

대선별 비교 역시 온라인 세계가 본격적으로 꽃피던 02년과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본다면 차이가 극명함을 알 수 있다. 당초 2007년 대선에서는 2002년 대선 당시 인터넷 메신저, 2006년 미국 중간선거 당시 유튜브 등의 동영상 UCC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을 생각해 인터넷과 UCC의 활약이 예상됐으나 이는 빗나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규제, 당시 논란이 됐던 메이저 포털의 댓글 규제 및 위축된 모습이 이유로 거론된 바 있다.

문지은 랭키닷컴 웹애널리스트는 "포털 댓글 규제와 선관위 단속 뿐 아니라 정치에 대한 무관심 정서가 웹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연말 인터넷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이 선거 UCC가 아니라 텔미 동영상이었던 것을 봐도 얼마나 정치가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날, 국내 대표 정보보안 기업 안철수연구소는 '불청객'의 폭증을 알려왔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최근 '시큐리티대응센터 리포트 3월호'에 발표한 1분기 보안이슈 동향을 소개하면서 "악성코드와 해킹 등의 보안위협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혀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의 재산을 노리는 악성코드, 해킹, 스파이웨어 등 보안 위협 요소는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고 사이버 범죄 기법 지능화로 웹사이트 안전이 심각한 것으로 나왔다. 양적 증가에서는 1분기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가 4857개로 전년 동기 대비 2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종류별로 스파이웨어가 115.5%로 가장 증가세가 컸고 트로이목마가 96.6%, 웜이 68.1% 증가했다. 바이러스는 13.1% 감소했지만 신종, 변형의 지속 발견으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트로이목마 비중은 64.9%로 전년동기 55.4%보다 더 높아졌고 이 중 게임 계정 탈취용이 21.5%로 나오면서 피해 신고 건수는 3.6배 증가했다.

온라인게임 해킹툴의 신종 건수는 작년 전체 수치의 절반에 가까워 게임 사용자를 위협하고 있다. 웹사이트 해킹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했거나 경유지 역할을 한 경우도 전년 동기 대비 41.9% 급증했다.


뉴스보이 권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