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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공식홈페이지, "포털검색물 어딨어?"

[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공식홈페이지, "포털검색물 어딨어?"
한국어 공식홈페이지 불구 '올림픽', '베이징올림픽' 검색어로 찾기 난감... 홈페이지 속도도 느려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선수단의 공식홈페이지 '제29회 베이징올림픽대회 대한민국선수단'(http://beijing2008.sports.or.kr/)에 대해 검색 불편과 느린 속도 등 개선을 요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한글키워드 서비스 업체 디지털네임즈(대표 조관현)의 한 관계자는 해당 홈페이지에 대해 의아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주소창에 '베이징올림픽' 등을 치면 이 홈페이지가 연결되는 무료 서비스에 관련해 자사 보도자료를 작성 중이었다.

문제는 이가 한국어로 된 올림픽 공식홈페이지임에도 불구,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서 검색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었다. '올림픽', '베이징올림픽' 등의 검색어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베이징올림픽의 공식홈페이지(http://en.beijing2008.cn/)와 IOC의 것 등 중국 및 영어 사이트란 것. 관계자는 "아마 네이버도 관련 페이지를 운영하기에 그 쪽으로 유도하기 위함이 아닐까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확인결과 13일 시점에서 '베이징올림픽'으로 키워드를 입력한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곧장 확인할 수 있는 건 그가 말한대로 저 세가지 사이트. 다만 '사이트 더 보기'를 클릭했을 경우 추가된 리스트 중 이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차후 '더 보가' 배너가 추가되면서 수정이 이뤄진 건지 처음부터 이건 가능했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이 한국어 사이트를 이렇게 펼쳐보지 않고 한번에 확인하려면 '대한민국선수단'과 같이 홈페이지의 이름 일부를 직접 넣어야 검색이 가능한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었다.

네이트와 엠파스도 비슷하다. '베이징올림픽'으로 검색이 가능하나 네이버와 같이 곧장 나오진 않고 더 많은 사이트 보기로 들어가야 확인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존재를 알고 접근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확인이 어려워 이들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한국어 공식홈페이지로 활용하기엔 곤란한 상황.

반면 파란과 다음 등에선 검색이 용이하다. 검색결과물에서 사이트 섹션 상위에 위치해 찾기가 한결 편한 것.

한편 위 관계자는 또 다른 문제점을 제기한다. 해당 사이트의 속도가 너무 느려 사용에 불편이 따를 정도라는 것.

"답답한 마음에 대한체육협회로 전화해 물었습니다. 네트워크 40M 정도를 할당하고 있다고요. 협회도 이를 알고 있지만 예산이 추가되기 때문에 일단은 더 지켜보고 조치를 하겠다더군요."

그는 "키워드를 주소창에 쳐 넣어도 연결이 잘 안되는 경우는 키워드 문제가 아니라 홈페이지 자체가 너무 느려서"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12일 오전엔 원활한 접속이 이뤄졌으나 진종오 선수의 사격 50m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오후경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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