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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맞수였던 '유도훈남' 파이셔 인기 - 카페까지 개설

[올림픽]최민호 맞수였던 '유도훈남' 파이셔 인기
멋진 매너에 카페까지 개설, 국적을 초월한 세계인의 축제 의미 되새겨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유도의 최민호 선수, 그런데 한국인들에게 또 하나의 선수가 각인됐다. 바로 그와 결승에서 맞붙었던 은메달리스트 파이셔(오스트리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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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셔는 최민호 선수가 대회 전부터 최대 난적으로 꼽았던 호적수. 그러나 국내에 그가 남긴 것은 실력에 앞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매너였다. 경기시작 2분여만에 한판으로 금메달을 내줬으나 아쉬운 표정도 잠시, 곧이어 환한 미소로 최민호를 끌어안아 축하해 주었고 이것이 시청자들에 있어 감명을 준 것.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는 승자와 깨끗한 웃음으로 승복하는 패자는 드라마틱한 감동을 전했다.

수려한 외모도 더해져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은 증폭됐다. 경기가 끝나고 이틀이 지난 11일에도 포털 다음의 검색어 순위권에 오르는 등 여기저기서 반향이 이는 중. 다음유저 'Ryu' 님은 10일 텔레비존에서 "에쉬튼 커쳐가 겹쳐보인다"며 "헐리웃 배우 뺨을 후려갈기는 외모에 스포츠맨쉽도 최고였다"고 격찬하는 등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보를 터뜨리게 했다. 봄이야안녕 님은 "팬클럽 만들까나"라 맞장구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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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생겨났다. 10일 개설된 다음카페 '유도훈남 파이셔'(http://cafe.daum.net/PISlove)는 올림픽 중 외국 선수의 팬클럽이 개설되는 이색적 카페의 전형. "뜰 줄은 알았는데 카페까지 생길줄이야"란 반응이 전해지고 있다. 스포츠 정신을 일깨워주는 선수라면 국내선수에 한정하지 않고 국적을 떠나 함께 아우르는 모습,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 세계인의 축제로 올림픽을 즐기는 신선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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