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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악마의 노래, 주식시장까지 영향?-빠삐코 전성시대에 롯데삼강 주식도 상승세

악마의 노래, 주식시장까지 영향? 
빠삐코 전성시대에 롯데삼강 주식도 상승세

악마의 노래,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가.

아래는 '디시인'으로 불리는 디시인사이드(http://gall.dcinside.com) 유저들이 합작한 산물. '악마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한다.


위 영상의 원문은 디시인사이드 '니미모니미' 님이 재주꾼들의 집합소 합성필수요소갤러리에 등록한 것으로 나흘새 7만건의 조회수를 넘겼다. 이는 베스트게시물을 모아놓은 히트갤러리에서도 29일 등록 후 사흘간 조회 16만건을 가볍게 돌파. 니미모니미 님은 "영상에 자신, 리믹스에 디제이늅, 소스에 TUBEBELL, ㅁㄴㅇ"라고 소개해 이것이 여러 디시인들의 손을 거친 합작물임을 밝혔다.

빠삐코 광고곡을 패러디, 강렬한 중독성으로 '악마의 노래'라 불리는 작품은 이밖에도 무궁무진하다. 화제의 일본작 데스노트, 영화 매트릭스, 9시 뉴스데스크를 소재로 활용한 것들, 여기에 가수 전진의 '와'와 영화 놈놈놈 테마음악을 섞은 '전삐놈' 까지. 처음 음원으로 시작된 패러디는 뮤비UCC로까지 발전했고 위의 영상이 그 최종진화판. '전삐놈'을 베이스로 엄정화의 디스코, 이효리의 유고걸, 디제이쿠의 랩 등을 믹스한 작품은 어지간한 디스코곡 저리가라할 완성도의 음악과 스타일리시한 편집영상이 어우러져 보는이로 하여금 폭소와 감탄사를 교차케 만든다.

상황이 이쯤되니 디시 유저들은 "악마의 노래"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데키 님은 "클럽 빌릴 자는 없는가, DC 빠삐놈의 밤 추진하라"며 새로운 밤문화로의 발전까지 요구. 이미 나이트클럽에서 이 곡이 나온다는 제보도 있다. 'o0까꿍0o' 님은 "천안 나이트서 어제 나왔다"고 밝혀 반신반의하게 만들기도. "새벽내내 몇시간째 듣고 있다"며 악마의 중독성을 말하는 이도 다수. 이같은 현상에 자사 매체인 디시뉴스는 연일 "디시의 르네상스"라며 소식을 쏟아내는 상황.

재밌는건 빠삐코 열풍이 부는 현재 마침 롯데삼강의 주식이 상승하고 있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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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증권 롯데삼강 31일 상황. 증권토론게시판에서도 악마의 노래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고보면 영상제작자 니미모니미 님이 자신을 주식갤러리라 소개한 것도 묘한 우연이다.   
 


근간에 18만원대에서 오르내리던 롯데삼강 주식은 31일 오전 한때 19만6000원대 턱까지 오르며 20만원대 돌파까지 내다보게 했고 정오경 19만4000원을 기록하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이 철이니 만큼 아직은 이 상승세가 '악마의 노래' 때문이라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엔 또하나의 흥미로운 현상으로 주목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삼강의 상승세를 보고 일부에선 "우리가 롯데삼강의 작전에 말려든거 아니냐"며 웃음 섞인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 블로거는 데스노트의 키라가 '모든건 계획대로다'라고 생각하는 명장면을 캡처해 보는 이의 폭소를 유도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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