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17세기 작가", "공개토론하면 아마 그분이 안나올 것" 독설
(사진=미디어 한글로 제공)
촛불집회 생중계를 통해 네티즌들의 급호감 스타로 거듭난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이문열 작가에 대해 "생중계해줄테니 직접 의병운동을 지휘해 보시라"며 독설하고 나섰다.
진 교수는 18일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에 출연, 이문열 작가의 '촛불장난을 그만둬야 한다, 이제 의병들이 일어나야 할 때' 발언에 대해 "촛불장난을 그만두라는 발언의 타당성은 '이문열 씨는 고전소설을 번안해 팔아먹는 리사이클링 장난을 그만두라'는 주장과 똑같은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이문열 씨가 그런 소설 쓰는게 내가 볼땐 문학적으론 아무 의미 없는데 본인은 의미있다 생각하듯 이문열 씨에겐 촛불집회 참여자가 택도 없는 짓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분들은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해 나온 것"이라 덧붙였다.
"보수의병이 일어날것이라 보느냐"란 질문엔 "이미 일어났다"며 특수임무수행자회와 고엽제 전우회 회원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20일 MBC에 쳐들어간다 광고가 났던데 의병장 노릇을 해 주면 한다"며 "우리가 진보신당 칼라TV로 생중계를 해드릴 테니 뒤에서 선동말고 직접 나서 지휘해보시는게 어떻겠냐"고 공격했다.
독설은 계속됐다. "그와 공개 토론할 생각 없느냐"는 말에 대해선 "아마 그 분이 안 나올 것"이라 잘라말하는 한편, "내가 볼때 이문열 씨는 탁월한 17세기 작가"라며 "400년 일찍 태어났으면 훌륭했을 텐데 시대와 불화를 빚는다"고. 은유법은 물론 마인드도 낡았기에 시민들이 정치에 간섭하는 자체가 싫은 것이란 평을 붙였다.
한편 진 교수는 촛불집회의 향후에 대해 "당장은 지쳐 사그라질것 같지만 계기가 생기면 결집할 것"이라며 "장기전을 위해 진화 발전하는 형태이자 현명한 전략"이라 내다봤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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