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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열사? 팀킬?" 100분토론 맥도날드 파문에 네티즌 실소

"임열사? 팀킬?" 100분토론 맥도날드 파문에 네티즌 실소 
해당 발언 동영상 유튜브에도 소개, 국제적 파문으로 발전하나


 
"임열사 만세"

100분 토론에서 예기치 못한 '네티즌들의 열사'가 등장했다. 임헌조 뉴라이트 사무처장이 그 주인공이다.

임헌조 뉴라이트 사무처장은 6일 방영된(방송시간이 0시 10분으로 늦춰졌다) MBC 100분토론에 참가, "미국 맥도날드는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와 내장을 원재료로 사용한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6일 하루, 이로 인해 한국맥도날드와 뉴라이트는 물론 네티즌들, 심지어 국내를 넘어 해외 네티즌들까지 발칵 뒤집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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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맥도날드의 팝업공지. 자신들의 입장과 뉴라이트의 사과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6일 곧바로 '6월 5일자 MBC 손석희의 100분토론의 뉴라이트의 임헌조 사무처장의 발언에 대한 맥도날드의 입장'이란 제목의 홈페이지 공지를 띄워 "미국 맥도날드 공식 확인에 따르면 미국 쇠고기 패티엔 30개월 미만의 쇠고기가 사용되며 미국, 한국 등 모든 맥도날드는 내장 없이 100% 살코기로만 만든다"고 밝혔다. 또한 뉴라이트에 대해선 "무책임한 발언으로 소비자들에 커다란 충격과 우려를 초래했다"며 "법적 방법으로 책임감 있는 해명과 공식 사과를 촉구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뉴라이트연합은 당일 맥도날드에 공식사과했다. 해명자료로 "임 사무처장의 발언은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아울러 임 처장의 개인적 발언이지 뉴라이트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다시 이같은 해명을 공지에 소개.(위 사진)

그러나 네티즌들은 "그럴리가"라며 폭소했다. 임 사무처장의 이름은 한때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관심의 대상에 올랐고 어느새인가 '임열사'라는 칭호가 붙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의 이야기는 이렇다. "임 처장이 팀킬(같은 편을 몰살시켜버리는 행위로 게임 등에서 사용되는 용어)을 단행해 뉴라이트 입장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는 것. 한 네티즌은 아고라 자유토론장에 "쇠고기 문제가 그로 인해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 열사 말이 맞으면 미국에서 난리가 날 것이며, 맥도날드 말이 맞으면 한국은 햄버거고기보다 못한 걸 수입하는 셈이 되니 그는 너무나 쉽게 쇠고기 문제를 풀어버렸다"고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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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열사 검색 결과. 상당한 반향이다.  
 
포털 뉴스에서도 "임열사"와 "팀킬"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루동안 다음 경제 섹션의 최다댓글 리스트를 관련기사가 장악한 가운데 2000여 댓글이 달렸던 연합뉴스 기사 중 베스트 의견에 오른 초록비 님은 "항상 진실을 위해 열심히 싸우시는 분들(뉴라이트)인데 믿기지가 않는다"고. 함께 베스트 의견에 오른 돌만지는사람들 님은 "당신의 살신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웃었다. 또다른 네티즌은 "처음엔 팀킬을 시도하길래 무슨 짓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자기 몸을 바쳐 쇠고기 수입을 막으려 한 X맨이었다"며 '구국의 영웅'이라 말해 폭소케 했다. 이 밖에도 "대인배 임헌조"(술먹는다람쥐 님), "자살골도 정도껏, 아이고 배야"(천국의신화 님) 등의 의견이 올랐다.

국내 네티즌 뿐 아니라 세계 네티즌들도 주목할 상황으로 발전했다. 세계적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http://kr.youtube.com)에 해당 발언부분이 올라 관심의 대상이 된 것. 


출처 - 유튜브 ino87x 님 http://kr.youtube.com/watch?v=9HAsMa63ckA


위 동영상은 하루 사이 13만건의 조회수를 기록, 댓글도 884건에 이른다. 발빠르게 번역 영문자막까지 첨부된 상황. 이 유저 외에도 여러 이용자가 같은 영상을 올려두고 있다. 한편 투덜 님은 6일 아고라에 유튜브 반응 댓글에 대한 번역글을 소개, 전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다고 밝혀 6000여 조회 수를 기록했다. 블루하트 님은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그의 진짜 정체는?"이라 웃었고 skyblue 님은 "쇠고기 안전하다 할려다 더 큰 문제가 생겼다"고 조소했다. TBT 님은 "큰일을 해내 본의 아니게 열사급이 됐다"고.

한편 그와 뉴라이트에 반감을 지닌 네티즌 중 일부에선 "뭐가 열사냐"며 이유 여하를 떠나 열사 칭호 자체에 반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보인다. 그러나 이미 '임열사'는 이번 쇠고기 파동에서 또하나의 신조어로 입담에 오르는 중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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