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재보선 결과에 네티즌 '당연한 결과'

재보선 결과에 네티즌 '당연한 결과' 
한나라에 '사필귀정' 냉대, 민주당엔 '잘해서 뽑은 거 아니다' 주의


 

 
6.4 보선이 예상 이상의 여당 참패로 나온 것에 네티즌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5일 포털 다음의 정치 섹션 중 최다댓글 뉴스는 한겨레의 '청와대 2시간 반 자성...10년간 세상변화 몰랐다'로 정오 현재 21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다수가 한나라당에 사필귀정이란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베스트 의견은 우제 님의 "당신들이 기 죽지 않고 버팅길 때 국민은 기막혀 하고 있소"로 추천 106표를 받았다. 기사 중 이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일하되 기죽진 말라" 발언에 대한 반응이다. 한편 청연 님은 "보수의 분열이라고? 국민은 진보와 보수를 따진 게 아니며 겨우 보수의 분열로 지지율이 그정도라 생각하다니 멀었다"고 비난했다. 이는 기사에서 확대 회의 중 박근혜 전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의 지지율 분열을 핵심원인으로 강조한 것에 따른 반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다음 최다댓글 1위에 오른 한겨레 기사 반응  


이번에 승자로 남은 민주당에도 "좋아할 것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노컷뉴스의 '민주, 재보선 승리에 이게 몇년만이야... 환호'는 8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17대 총선 이후 계속 참패하던 민주당의 고무된 반응을 소개한 기사에 네티즌들은 "좋아서 뽑은게 아니다", "앞으로 잘해라"고 밝혔다. 최신 추천의견을 보면 추천 225표의 "민주당, 겸손하고 이제부터 잘해라"(바밤바 님), 124표의 "이뻐서 뽑아준 것 아닙니다"(불게불게1 님) 등이 베스트로 올라 있다. 한편 139표를 얻은 머털도사 님은 "통합민주당이 암만 못했어도 지금의 오해 정부는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바니벅스 님은 "민주당이 좋아 찍은게 아니라 최악을 피하기 위한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측 무소속 후보가 각각 3명, 1명씩 당선된 부산시의원 보선 결과를 다룬 연합뉴스 기사는 1600여개의 반응을 얻었고 결과에 불만을 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눈에 띄었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가 군수에 당선된 청도 지역에 대해서도 불만스런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쇠고기 민심이 결정타였다"는 5일 연합뉴스의 기사엔 840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이번엔 네이버 반응 살펴본다. 5일 연합뉴스 '한나라 망연자실, 민주 국민께 감사'에 1600여개의 의견이 달렸다. 한나라당엔 자성하라는 요구를, 민주당엔 "싱글벙글 말라"는 주의가 나오고 있다.

경향신문은 '쇠고기에 성난 민심, 여 호된 심판' 제하의 기사로 23%에 그친 투표율과 민주당 약진, 수도권 전패 모면한 한나라당 등을 소개했다. 130여 댓글을 살펴보면 조금 혼잡한 양상. "조중동 믿다 큰코다친 MB"와 같은 반응과 "촛불XXX만 투표했다" 등 정반대 글들이 충돌하는 상황. 지역감정과 이념문제가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

조선일보는 "지지층도 등 돌려... 한나라 불패 신화 마감"이란 제목으로 한나라가 수도권과 영남에서도 무너졌다 평했다. 600여 댓글이 달렸고 한 네티즌은 "한나라당 당선자가 나오다니 개표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비꼬기도. ses8527 님은 "2008년의 국민, 1960년의 정치인"이라며 "국민들이 정부 뜻을 못따라온다는 이도 있으나 정치인이야말로 국민 변화의 끝자락도 못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네이버에 오른 머니투데이 기사 반응  

머니투데이도 청와대가 침묵속의 침통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7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래도 배후 타령할 거냐"(whistle30 님), "왜 침묵하나?"(ykkim6104 님) 등의 반응. "국민이 회사 사원이냐"고 물은 museum 님에 cs6102 님은 "남녀노소 집결한 촛불집회에 특수진압부대를 투입했다"고 맞장구쳤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