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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촛불집회 참여자들, 경찰에게 꽃을 달고 안아줍시다

"촛불집회 참여자들, 경찰에게 꽃을 달고 안아줍시다"
"그들은 방패일 뿐" 비폭력, 정 나누기 캠페인 호응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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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의 나흘만에 베스트 청원에 오른 캠페인. 충돌 없는 집회를 지향한 목소리에 반향이 일고 있다   

 
촛불집회에서 경찰들과 함께 호흡하자는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ㅋㅋ' 님은 아고라에서 캠페인 '전의경에게 꽃을 달고 안아줍시다'를 제시했다. 발의자는 "87년 6월 항쟁 당시 부모님 세대는 전의경에게 꽃을 달아주면서 최루탄을 쏘지 말아 달라 부탁했다"며 양 측에 "다시 꽃을 달고 안아드리며 과잉진압도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6982)

"20년만에 다시 경찰 앞에 선 시민들, 이젠 최루탄도, 돌멩이도 서로의 손에 들려있지 않다"며 경찰 측엔 "우리 손엔 촛불 뿐"이라고, 시민 측엔 "전의경들은 우리 오빠, 동생, 아들들"이라고 당부한 이 글은 30일 청원 메인에 소개되며 조금 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발의자는 붙임말에서 "하루 한차례 이상 각 토론장에 소개하고 몇 분들이 도와주어 베스트에 올랐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에 "경찰 진압은 정부에 가는 화살을 경찰에게 돌리기 위한 방패막"이라며 "경찰에 항의하고자가 아닌, 정부에 뜻을 전하기 위한 집회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냉정해질 것을 요청한 이 캠페인은 30일 오후 현재 1500여명의 서명인단을 모았다. 청원 베스트에 오르면서 서명 릴레이도 가속을 받고 있다.

참가한 이들은 "좋은 의견"이라 뜻을 모았다. "참 보기 좋은 모습"(낮은계단 님), "따뜻하다"(힘빼고살자 님), "그들도 내 동생, 형, 친구, 선후배"(미냐미냐 님) 등 동감 여론이 형성됐다. 차돌아빠 님은 "어쩜 그 꽃이 어떤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을 겁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의견란 한편에선 "운동권의 여론몰이"라는 폄하 의견이 오르기도 했으나 별다른 의견 충돌은 없었다. timshell 님은 "이거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고 "힘든지 물 건네주니 단숨에 들이키던데 꽃보단 물이 좋을 듯"이란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이 경찰들에 물을 건네주던 모습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9일 보도 참조)

한동안 과열양상을 보이던 경찰과 시민간의 집회현장에 비폭력 주장 및 물과 꽃 등으로 '정 나누기' 캠페인을 전하려는 목소리가 이는 지금,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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