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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이명박 퇴임시계 인기몰이 - 하지만, 계산은 틀려

이명박 퇴임시계 인기몰이, 21일 기준으로 1741일 남아
현재 두 개 버전은 계산 오류


 
현재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이명박 퇴임시계, 그러나 계산은 틀렸다?

이명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계산, 1000분의 1초 단위로 퇴임날까지 계산한 이 시계는 각 블로그와 카페,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처음 접할 시에는 함께 흘러나오는 공포스러운 음악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열람 전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게시물이 있을 정도다.

퇴임시계는 이미 미국에서 선보인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의 퇴임 시계는 아예 상용화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전례와는 상황이 또 다르다. 이 대통령의 경우는 취임한지 불과 석달도 되지 않아 퇴임시계가 나온 것. 그간 쇠고기 문제 등으로 실추된 이 대통령의 신뢰도 및 네티즌들의 반감을 실감케 한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계속 최저치를 경신하다 지난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23.3%까지 추락, 20%대 수성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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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퇴임시계는 시한이 서로 다른 두 가지 버전이 돌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 하나는 21일 현재 2037일로 남은 임기를 표기하는 반면, 또 하나는 1682일로 표기 중인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정확한 계산과는 거리가 있다. 1682일짜리는 취임일이 아닌 인수위원회 구성일을 시작점으로 한 5년치 계산으로 실제보다 두달여 먼저 멈춘다. 반면 2037일짜리는 실수로 임기를 6년으로 잡은 것으로 보이나, 이마저도 70여일 가량 차이가 있다. 전자처럼 이 역시 인수위원회 구성일을 기점으로 했다면, 그보다는 또 10일가량 부족하다.

정확한 임기 계산은 어떻게 될까. 실제 잔여시간은 21일을 기준으로 1741일이다. 2013년 2월 25일을 종료점으로 잡은 수치다. 참고로 올해와 2012년은 2월이 29일까지라 총 임기일은 365를 5번 곱한 것보다 이틀 많은 1827일.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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