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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를 지켜라" 탄핵 발의자 경찰 수사에 네티즌 대폭발

"안단테를 지켜라" 탄핵 발의자 경찰 수사에 네티즌 대폭발
"변호사비 모금하자", "건들기만 해봐"

 
 
PD수첩, 촛불집회에 이어 네티즌 탄핵 청원자까지 위험해졌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또한번 폭발했다.

경찰은 13일 대통령과 광우병에 관련, 악의적 글을 올린 이들의 신원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리고 포털 다음 등에 요청한 신원요청 대상엔 인터넷 탄핵 서명 발의자 '안단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재까지 130만명의 서명자를 모은 주역이 사법처리될 위기에 빠진 것. 서명 본문 중 허위사실이 있어 처벌 가능하다는게 경찰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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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서명 및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에 앞장섰던 네티즌들이 가만있을리 없다. 14일, 곧바로 "안단테가 위험하다"는 외침이 일었고 "건드리기만 해봐라"는 으름장이 터졌다.

다음 아고라에선 "안단테를 구하자"는 주장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독도사랑 님의 '인권변호사 여러분 안단테를 구해주세요'는 오후 1시 5000여건의 조회 속에서 추천 854대 반대 0의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sonic 님은 "변호사비 모금 들어가면 동참하겠다"고 나섰고 하이핑쿠 님도 "변호사비 모금 동참, 구해야 한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변호사로 지목하는 이도 있다.

비타민C 님은 14일 "경찰청으로 다같이 자수하러 가자"는 청원을 내놨다. "안단테 학생(고교생 추정)이 위험해진다"며 "경찰청에 국민들 모두 수용할 방이 있나보자"는 목표 350명의 이 미니 청원은 이미 초과달성됐다. 참세상 님은 "요새 매일 서명한다"고 웃지못할 발언을 꺼내기도.

탄핵 청원 서명 게시판에서도 "힘내라"는 격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페르조나 님은 "파렴치한 어른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대신 사과했다. "당신 뒤엔 130만명이 있다"며 적극 도울것을 밝히는 이도 보인다.

정치토론방은 아예 베스트 10이 모두 관련 게시글로 뒤덮였다. "시한폭탄을 건드렸다"는 최문 님의 주장은 조회 7300, 추천 995에 반대 2표를 기록했고 빨간등 님은 4.19 의거를 말하며 "안단테는 영원하다"를 외치고 있다. 한편 정부에 대해선 아예 "미쳤다"는 제목글까지 나온다. 관련한 게시글 둘 모두 각각 추천 700여표에 반대 제로로 퍼펙트 스코어. "더이상은 못참겠다"며 또한번 탄핵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 열린게시판은 몸살 중이다. 앞서 논란이 된 촛불문화제에 안단테를 비롯 네티즌 20여명의 사법처리 방침까지 떨어지자 "나도 잡아가라"는 항의성 자수가 빗발치고 있는 것. 14일 방문객은 오후 1시 30분께 이미 6만5000명을 넘겼고 등록글 폭주 탓인지 게시판은 접속 및 검색이 어려운 상황이다.

블루캐슬 님은 "법적으로 이들의 처벌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법률타임즈 관련 기사를 소개, "법률가들도 처벌 불가능을 말하고 있다"고 밝힌 것. 검찰의 인터넷 수사에 대한 법조계 반응을 다룬 이 13일자 기사는 법조계 인사들의 말을 빌려 전기통신기본법, 명예훼손 적용 등이 어렵고 인터넷 소문을 형사처벌하는 발상자체가 위험하다고 전하고 있다. 게시물은 조회수 7000건, 추천수 923에 반대 2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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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권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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