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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다음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조작설'에 "서버 과부하" 해명

다음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조작설'에 "서버 과부하" 해명
'메인 누락 및 축소' 의혹에도 "공정성 우선하고 있다" 주장

서명인 10만명 돌파로 주목받고 있는 다음 아고라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본지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 10만명 돌파, 오프라인도 연쇄 집회' 기사에서 이와 함께 다음 측의 '여론 조작설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링크]

이 논란은 네티즌 사이에서 "서명인 숫자 표기가 이상하다"는 지적과 함께 '증거 동영상'(아래) 및 캡처 사진이 등장하면서 일순간 퍼졌다.




출처- 다음TV팟 테리 님.


F5를 누르며 편집없이 5분간 촬영했다는 설명과 함께 올려진 영상은 각 커뮤니티 게시판 등으로 번졌고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이 제기한 의혹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서명 숫자가 실시간으로 줄고 있다, 둘째, 한때 1만5000명 분량의 숫자가 일순간 줄어들었다, 셋째, 10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적인 수치에도 청원란 메인에 소개되지 않고 있다로 요약된다.

그러나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은 이에 대해 네티즌의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본지가 이와 같은 정황에 대해 묻자 다음은 한 통의 메일로 답변을 전해 왔다. 이 답변 메일의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서명 숫자 표기에 관련한 답변이다. 다음 측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명 숫자 표기는 사용자들의 서명 숫자 모두를 반영한다"며 고의적인 수치 조작은 없음을 주장했다. 다만 해당 청원의 경우에는 문제가 있었음을 함께 밝혔다. "지난 주말 '이명박 탄핵'과 관련된 해당 청원이 카페 및 블로그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 알려지는 과정에서 일부 서버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것. 서명 혹은 글을 읽는 사용자가 갑자기 몰리면서 서명을 보관한 데이터 서버의 반영시간이 일부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카운터가 다소 늦었을 수 있다는 것. 아울러 다음은 "서명을 위해선 로그인이 필수이므로 데이터가 유실되는 일은 없으며 현재는 서버 정상화로 서명 수치 지연 등의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10만명을 넘긴 청원이 메인에 오르고 있지 않다는 말에 대해선 아고라 청원 내 하이라이트 기준을 밝히며 해명을 대신했다. 2006년부터 운영 중인 13인의 사용자 자문단 '열린사용자위원회'(위원장 현대원 서강대 교수)를 통해 아고라를 비롯한 서비스 편집 등을 논의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 즉, 외압 등의 문제로 인한 결과는 아니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아고라는 특히 모든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노출 기준 등 편집에 있어 공정성를 기하는데 최대한 중점을 둔다"고 덧붙였다.

다만 1만5000명의 증발설, 카운터의 시간차 문제와 달리 이미 기록됐던 수치가 줄어들었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은 사실여부의 파악을 비롯, 사실일 경우엔 보다 자세한 내용이 납득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대통령 탄핵 서명 10만명 돌파, 오프라인도 연쇄 집회

 

<뉴스보이> 권근택
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