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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10만 댓글 돌파, '요미우리 "독도 발언은 사실"' 국민 보도

10만 댓글 돌파, '요미우리의 "독도 발언은 사실"' 국민일보 보도
'성지순례' 밤에도 네자리수 카운터 경신


네티즌들에게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한다. 인터넷 기자로 4년차, 듣도 보도 못했던 여섯자리수의 뉴스 댓글을 봤다.

미디어다음에 전송된 국민일보 보도(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0309183905714&p=kukminilbo)다.


9일에 보도되며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던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다. 지난 2008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에 관련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 기다려 달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해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었다. 그리고 이달 요미우리 신문은 다시 '이는 허위보도가 아니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했고 이를 국민일보 등이 보도함에 따라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 기사는 16일 새벽 현재 10만9000건에 달하는 댓글을 기록하고 있다. 네자리수 반응이면 가장 많이 본 뉴스 차트에 오르고 다섯자리가 되면 보기 드문 '대형 뉴스'가 된다. 그런데 여섯자리수가 됐으니 '성지순례'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을 법 하다.

어떻게 이 같은 기록이 나왔을까. 이는 "어째서 이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지 않느냐"는 네티즌들의 반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김길태 사건만 집중 조명하고 이는 의도적으로 묻히고 있다'며 한 주 내내 반감을 내보였다. 결국 이 보도 링크는 이와 무관한 기사 및 아고라 등 각지에서 댓글 등을 통해 퍼졌으며 결국 딱히 포털 메인에 노출되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는 당분간 계속해 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늦은 시각임에 불구 몇시간만에 네자리수 카운터가 바뀌고 있다.



보는 바와 같이 15일 밤 11시 경 댓글 수는 10만7600여개였다. 그것이 16일 새벽 2시경엔 10만9000여개로 불과 3시간 만에 1000개 넘게 늘어난 것. "성지순례 왔다 갑니다"(왕십리감자 님) 등 웃지 못할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nowness 님은 "기자들은 뭐하시는지 모르겠군요"라며 여전히 관련 보도가 소개되지 않고 있음을 꼬집기도. 한켠에선 '계속 댓글 수가 줄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또 잡음이 일고 있다. 이에 댓글 갯수를 제목에다 달며 확인시키는 모습이 이어졌다. 언론에서 조명하지 않는 것을 네티즌들이 댓글 카운터로 화제에 올리는 모습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