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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아이티 구호금' 네이버,다음 유저 주말새 1억5천 모았다

[아이티]"아이티에 구원을" 네티즌들 구호금 러시 '훈훈한 주말' 
주말새 해피빈 1억, 아고라 5천... 카운터 가속 중 악플러 '잔X'도 동참?


12일 사상최악의 대지진이 할퀴고 간 아이티를 위해 나선 국내 네티즌들의 구호금이 빠른 속도로 모이고 있다. 카운터 경신이 가속화되면서 따스한 온정을 함께 나눠가진 주말이다.



네이버 해피빈은 14일 이슈모금함에 아이티를 위한 긴급모금을 신설했다.(http://happybean.naver.com/donation/IssueRdonaList.nhn?thmIsuNo=135)

다음날인 15일, 금요일은 마침 해피빈이 정한 기브데이였다. 해피빈 측은 "오픈 하루만에 만여명의 참여자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주말이 끝난 18일(월요일) 새벽 1시를 기점으로 이 모금함엔 이미 1억원이 넘는 구호금이 쌓였다. 늦은 밤에도 매 시간 단위마다 여섯자리 카운터가 바뀌고 있어 모금에 대한 높은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당초 마련된 모금함은 6개였으나 현재는 20개로 늘었다.

하이픈과 함께 하는 다음 아고라에서도 함재현 님이 발의한 구호 모금이 15일부터 개시,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87687&RIGHT_PETITION=R0) 당초 내달 3일까지 5천만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18일 새벽 1시 현재 모금액은 이미 4500만원을 넘어서며 90퍼센트 달성율을 기록했다. 날이 밝으면 목표 상향조정이 예상된다.

 



해피빈에서 집계된 모금내역은 29000여건. 100원에서부터 많게는 10만원에 이르기까지 기부금이 모이고 있다. "모아둔 콩을 전부 기부한다"는 소겐 님은 "5000원밖에 안되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직접모금 뿐 아니라 응원댓글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다음이 건당 100원씩을 기부하고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4400여만원의 직접모금액과 함께 4천명의 댓글러를 통해 40여만원의 금액이 '응원댓글 남겨서 UCC기부하기'로 모인 것. 이 중엔 본인인지 확인할 길이 없으나 악플러로 유명한 리플러 '잔X'도 "저두 다음 악플다는 사람이지만 동참할 건 한다"며 댓글을 남겨 동참했다. 도움에 나서면서 "돈 많이 내라 쓰벌것들"이라 한마디를 더 단 것은 역시 그 답다.

다음 유저 your dearest 님은 "이것은 인간의 의무"라 무겁게 한마디를 꺼냈다. 언제나처럼 발빠르게 도움주기를 실천하는 네티즌들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