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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소방관 대우는 잘 좀!" '5만원짜리 목숨' 보도에 네티즌 한숨

"소방관 대우는 좀 제대로 해주라고!" '5만원짜리 목숨' 보도에 네티즌 한숨
어느 소방관의 딸이 남긴 베플에 긴 여운


'5만원짜리 목숨'이란 타이틀로 소개된 소방 공무원들의 애환을 다룬 기사 하나가 파문을 던지고 있다. 26일 게재된 노컷뉴스 기사 '5만원짜리 목숨 소방 공무원들 분노'(http://news.nate.com/view/20091226n00868)가 그것.

내용은 소방 공무원의 위험수당이 월 5만원에 불과하단 점에 초점을 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나마도 2002년 3만원에서 3년마다 1만원씩 오른 것이다.

화재진압이라는 직업상의 특수성과 위험성으로 인해 공무원 중에선 네티즌의 인식이 좋은 편이었던 소방공무원들이라 반향은 불같이 번졌다. 네이트 뉴스에선 27일 자정에 이르기까지 700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 랭킹뉴스 차트에 오르기도.  



베플에 오른 글 중 이정미 님의 글은 또 한번 작은 화제를 불렀다. 자신의 아버지도 소방관이라 밝힌 작성자는 "아버지가 다칠 때마다 가족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다"고 밝히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 달린 꼬리댓글만 75건. 이 중 김석원 님은"소방관의 따님이란 걸 자랑스레 여기셔도 됩니다"라고 격려했다.

한켠에선 고위공무직에 불똥이 튀었다. 윤제호 님은 "국회의원들 품위유지비 없애고 경찰 소방관들 생명수당을 더 주라"며 "품위가 생명보다 몇십배 높은게 말이 되느냐"고 밝혀 베플 중에서도 최상단에 올랐다. 김소연 님은 "품위유지비 안 줘도 남을 돈이 썩는게 윗대가리들인데 그 돈 좀 싹 없앴으면"이라고 성토했다. 김의용 님은 "경찰, 소방관, 군인 이 분들은 진짜 대우해 줘야 한다"며 공무직 중 진정 대우받아야 할 이들이 제 대접을 받지 못함을 말하기도.

구병기 님은 "이들이 마음 독하게 먹고 파업한다면 대한민국의 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 구절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