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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이해찬 "한명숙 죽이기에 대대적 대응할 것, 이번엔 안 참는다"

이해찬 "한명숙 죽이기에 대대적 대응할 것, 이번엔 안 참는다"
블로거와의 대화에서



이해찬 전 총리는 10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조선일보 등의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곧장 직감했다"며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과 관련, 한명숙공대위사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총리는 10일 서울 여의도 시민주권 사무실에서 파워블로거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전 총리는 이날 서두 발언에서 "조선일보의 보도를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다"며 "그러나 곧장 이는 사실이 아니구나 하고 직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이전에 한번 나간 보도의 것에서 내용은 추가된 거 없이 이니셜이 실명으로 나간 것 뿐 아니냐"며 "검찰과 언론의 짜고 치는 합동 기획 수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육하원칙에도 맞지 않는 기사에 무조건 출두만 하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해당 언론 및 검찰을 비난했다.

이 전 총리는 "나 역시 과거 동아일보를 통해 비슷한 일을 겪었다가 곧장 사과를 받은 일이 있었다"면서 "더 이상은 이같이 언론의 나쁜 행각이 계속 벌어지지 않도록 대대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 말했다. 대응 방침에 대해선 "내일 곧장 민사소송 및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며 15일부터는 서울 각지에서 합법적인 대대적 집회를 열어 사실을 외치겠다"고.

이 전 총리는 또 자신 역시 총리로 지내본 바, 금품을 공관서 직접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날 배포된 자료집엔 총리공관에서 한 전총리가 직접 돈을 전달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노컷뉴스의 10일자 보도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된 총리공관에서 현금을 쇼핑백도 상자도 없이, 직접 전달받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혀져 있다. 이 전 총리도 이를 확인시키듯 "남자는 옷에 주머니라도 많지, 여성 분은 어디 현금을 집어넣을 차림새라도 되느냐"며 "사실상 경호원을 비롯 여러 사람의 눈에 감시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공관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는 없다"고 실소했다.

한편 그는 이번에 밝힌 법적 대응에 대해 "우리가 가만 있으면 우리가 잘못이 없음에도 이를 의심받을 수 있다"고 불가피함을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