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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대통령과의 대화' 다음날, 추미애 등 민주당의 시니컬 반응 모음

'대통령과의 대화' 다음날, 추미애 등 민주당의 시니컬 반응 모음
28알 서울 서대문에 민주당 수뇌부들이 모였다?



28일 서울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보인다. 정세균 대표, 추미애 의원, 그리고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성순 현의원 등. 이들이 모인 자리는 민주당 서대문 지역위 당원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마침 이 날은 전날 밤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의 후폭풍이 그대로 몰아치는 시간이었다. 민주당 인사들이 이를 그냥 두지 않고 한 마디씩 시니컬한 말들을 꺼내놓는다. 세종시 논란과 4대강, 그리고 '노무현 정권에선 81조 넘게 쏟아부어도 그냥 있더니...'와 같은 대통령 어록에 이들이 꺼내보인 반응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1. 추미애  "어제 그게 토론이냐?"






2. 김성순 의원 "노무현 정권때 팔십몇조를 써? 뭔 말도 그런 거짓말을..."



24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노리겠다고 출마 선언을 했던 김성순 현 민주당 의원은 "어제 있었던 방송분은 짚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며 발언에 나섰다. 그는 어제 대통령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조목조목 반박하며 "거짓말이고 잘못된 논리다"라 거듭 말을 이어갔다.

김의원의 초점은 4대강에 있었다. 먼저 그가 가장 감정선을 굵게 나타낸 것은 4대강 사업 비용을 의식한 듯 "지난 노무현 정권때는 87조를 들인다 해도 아무 말 않더니"라고 언급했던 어제의 대통령 발언. 그는 "무슨 그런 거짓말을 하냐"며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아울러 4대강의 수질 개선 및 상황에 대한 대통령 설명에 대해서도 "잘못된 근거와 자료일 뿐, 실제와는 전혀 다른 것을 계속해 내놓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3. 이계안 전 의원 "제 이름은 '이계안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게 아닙니다'."

한편,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장 경선을 주시하고 있는 이계안 전 의원은 자신의 이름으로 짤막한 '언어유희'를 구사, 좌중을 웃겼다.



"제 이름은 이계안입니다. 그런데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 생각해보니, 전 참 이름이 잘 지어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계안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의 어제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로 '이게아닙니다'."(이계안입니다의 발음적 동의성)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