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의 대화 시청 후 네티즌 반응은...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 세종시 수정 강행 돌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날 방영분에서 "어떤 나라도 수도를 분할하지는 않는다, 전체를 이전해도 분할하는 나라는 없다"며 "정치적으로 손해를 봐도 이것은 해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갈등과 혼란을 가져온 데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함께 밝혔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힌 것.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결국은 당초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세종시 관련 질의응답은 연합뉴스의 종합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http://media.daum.net/politics/cluster_list.html?clusterid=101450&clusternewsid=20091127223004265)
방송이 끝난뒤 28일 새벽, 이것은 네티즌 최대 이슈에 올랐다. 포털 다음과 네이트 등의 뉴스 섹션에서 헤드라인을 장악한 것.
네티즌 반응을 살펴본다. 먼저 포털 다음에서 최다 댓글 뉴스로 오른 연합뉴스발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02&newsid=20091127110510076&p=yonhap)
본디 이 기사는 방영 전의 이야기를 종합한 내용이나 익일 새벽 3시 현재까지 계속해 반응 답글이 달려 사실상 종방 후의 현재진행형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00여 댓글이 오른 가운데 네티즌 반응은 "역시나"가 다수. 하늘호수로 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그리워지네요"라며 비교된다는 반응을 내보였고 꼬리댓글을 통해 피카소 님은 "대화라 해서 믿었는데 공지사항 발표하는 거 였다"며 맞장구 쳤다. dalto 님은 한 술 더 떠 "역시 4짜!"라 냉소했고 salon 님은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 티비 연설 같은걸로 제목을 바꿔라"고 일침했다. 결국 이날 방송은 대화가 아니라 변함없는 대통령 입장만 반복했을 뿐이란 반응이다.
네이트에서 관련섹션 탑에 오른 연합뉴스 관련보도(http://news.nate.com/view/20091127n18033?mid=n0200)에선 '베플' 3개가 모두 신랄한 비난으로 장식됐다. 585개의 댓글 중 상단에 오른 정지훈 님의 장문은 추천 412표, 반대 121표와 76개의 꼬리댓글 반응을 얻었다. 배철환, 장민창 님 베플 또한 냉소다. 결국 '사과와 함께 그래도 마이웨이'라는 결과 반복이 비난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