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파이팅... 홍명보' 네티즌 낚시대소동
다음아고라에서 요새 MB 칭찬이 마르질 않는다. 그간 반MB 성향이 강했던 다음 아고라를 생각한다면 놀라운 일이다. "MB 처음엔 아니었는데 요즘엔 잘하고 있는것 같네요" 라던가 "MB 만세" 등이 제목에 오르는 일이 다반사.
"홍명보 감독 말입니다" - 휴머니스트73 님
네티즌 사이에서 낚시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 네티즌부터 전문가(!)까지 참가. 꽤 대규모다. 이게 다 이집트에서 펼처지고 있는 청소년 월드컵에서 선전, 18년만에 8강 기록을 새로 쓴 한국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때문이다.
지난해 촛불정국 당시 풍자 카피로 이름을 알린 카피라이터 정철 씨(http://blog.naver.com/cwjccwjc)도 한 몫 거들고 나섰다. (인터뷰 http://kwon.newsboy.kr/548)
이처럼 반전을 이용한 낚시 놀이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낚인 사람들도 그다지 불쾌한 표정들은 아니다. 댓글을 단 사람들은 저마다 "깜짝이야"를 연발하거나 "뭔 소린가 싶어 들어왔다"는 반응을 보내며 맞장구쳐주는 상황. "놀랬다"며 'ㅋㅋㅋ'를 연발하는 가운데 "그러고보니 같은 MB구나"라며 이제사 알아차렸다는 사람도 있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청소년축구팀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현정부에 대한 비판의 이중적 시각이 맞물린 해프닝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