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보행 첫날,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의 결과는?
우측보행이 공식적으로 첫 시행되는 1일. 각 서울 지하철 보도마다 우측보행 캠페인 홍보가 벌어지는 가운데, 과연 첫날 모습은 어땠을까. 제대로 시행이 됐을까, 아니면 수십년간 이어진 그대로였을까.
선택한 역은 영등포구청역. 2호선과 5호선이 맞물리는 서울 서부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이어지는 보행로가 꽤 길다. 먼저, 밤 10시 25분 상황을 살펴봤다. 2호선 신도림 방면 플랫폼서 내린 사람들이 5호선으로 흡수되는 모습을 담은 1분간의 영상이다.
보시다시피, 결과는 '수십년 해오던거 하루아침에 바뀌겠나'였다.
시간을 좀 더 당겨볼까. 3시간 전, 저녁 7시경의 모습이다. 반대로 5호선에서 2호선으로 통하는 방향.
역시나. 다를바가 없다.
바닥에도 우측보행을 유도하고,
표지판도 세워놨고
포스터도 붙이며 대대적인 홍보를 꾀했지만 제대로 실현되지 않은 것이 첫 날의 풍경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