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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포토] 조문길의 낮과 밤, 하늘과 땅과 인간과...

[포토] 조문길의 낮과 밤, 하늘과 땅과 인간과...   

 


     
  
20일 밤 서울 시청 광장 분향소. 영정 앞에서 묵념하는 헌화객들. 추모는 50명 단위로 거행된다.     

     


  
늦은 시각에도 헌화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질 않는다. 마지막 길에 국화 한 송이를 놓고자 찾은 사람들. 평소라면 잠들어 있을 어린 아이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 부모가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있는 곳"이라며 이 곳의 의미를 알려 준다. 그 다음의 의미는 좀 더 나중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무소속 의원 등이 헌화객들을 맞이한다.    
  
 

     
  
한 켠에선 생전의 김 전대통령 사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타이틀은 '행동하는 양심'.    
  
 

     
  
추모의 벽에서도 근조와 메모가 이어진다. 벽은 시간이 갈 수록 이들로 두터워진다.    
  
 

     
  
날짜가 바뀌어 21일 오후 4시, 국회 광장 빈소. 금요일 오후의 성하 속에 국회는 국민을 맞이한다. 국민의 전당이 되길 원했던 고인의 바람이 상징적인 형상화로 이뤄진 순간.   
  
 

     
  
차양막 아래 줄지어진 추모 행렬. 유리관 속에 잠든 인동초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자 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조용하게.

그렇게, 그 '줄'은 천천히 당겨져 온다.
  
 


 

김 전대통령의 빈소 위에 뜬 하늘. 영원한 안식의 길로 들어설 그를 맞이하고자 구름의 융단 카펫이 드리워진다. 그렇게, 땅과 하늘과 인간의 접점이 열렸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