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2심서도 상실형, 거리로 나서는 문함대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문함대(http://cafe.daum.net/kookhmoon)가 온라인 뿐 아니라 거리투쟁까지, 전방위로 '문함장 살리기'를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서울고법은 1심때와 마찬가지로 의원직 상실형 판결에 해당하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8개월을 선고했다. 창조한국당이 즉각 대법원 상고를 선언한 가운데, 문함대는 '정치재판'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곧바로 인터넷에선 반대 청원이 나왔다. 연아의금메달 님이 지난 23일 발의한 "문국현 의원 의원상실 판정에 반대합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7345)는 24일 오후 목표 1만인 중 3000명을 채웠다. 댓글란에선 "이자율재판", "이자율이 법으로 정해져 있느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고 한 네티즌은 "코미디같은 판결"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1심에서 '채권 이자율 1%가 너무 싼 것에 대해 자연인이 아닌 당 대신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로 일부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문함대 게시판은 어제 오늘 계속해 들끓었다. '문함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행동합시다' 등의 글이 오르는 가운데 거리에서 피켓 시위 등으로 힘을 보태자는 제안이 이어졌다. 24일 11시 국회본청 앞에서 창조한국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것을 시작으로 내일 모레 주말에도 촛불문화제 등 집회 일정을 잡았다. 오는 25일 오후 7시엔 서울역에서 문국현 대표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리며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시 은평구 연신내역 물빛공원에서 모일 예정이다. 이 밖에 8월에도 계속해 거리에서 이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회원 깨끗한곰사랑 님은 "대법원 선고가 무죄가 나올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며 여론 조성에 힘을 모아줄것을 당부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제 법원은 믿을 수 없다, 국민들에 기대한다"며 절박한 심정을 나타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