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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친박연대 3인 금배지 박탈에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친박연대 3인 금배지 박탈, 네티즌 說.說.說 
한나라 안형환 의원은 알단 한숨 돌려




14일 미디어다음 정치면의 국회/정당 서브섹션 중 헤드라인에 오른 14일 공천헌금 실형 이슈   
 

'운명의 날'이라고도 했다. 또 '14일의 목요일'이라고도 했다. 이는 14일 일부 언론에서 꺼낸 기사 헤드라인들. 친박연대 3인과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들의 생사 여부가 결정되는 최종선고일을 두고 이른 말이었다. 그리고, 이날은 친박연대 3인에 철퇴가 내려지는 날이 됐다.

대법원이 유죄판결을 확정함에 따라 서청원, 양정례, 김노식 의원이 줄줄이 금배지를 내놓게 된 것. 특히 서청원 의원과 김노식 의원은 실형이 확정되면서 15일 당장 수감되는 운명을 맞았다.

지난 총선 당시 공천헌금수수 혐의로 '매관매직'이란 논란을 낳았던 바 있으며 결국 14일 당선무효 및 징역형이 확정된 이들에 네티즌 여론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최다댓글 정치뉴스 차트에 오른 연합뉴스 관련보도(아래 사진 참조)를 비롯해 일단 형이 확정된 이들에 대해선 냉담 기류가 흐르며 동정론을 찾기 어렵다. 14일 미디어다음 뉴스 정치 섹션 중 국회/정당면 헤드라인을 장식한 관련보도들의 댓글 의견들을 살펴봤다.

   
 
  일단 형이 확정된 의원들에 대해선 '사필귀정'이란 반응이 다수다.  
 
 

"훈훈한 기사"

- enter 님은 "훈훈한 기사"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유죄판결을 받은 의원들에 시니컬한 반응을 내보였다. 강렬하게 님도 "거짓으로 일관한 사람들치곤 가벼운 처사지만 훈훈하다"고 같은 의견을 내보였다. 매관매직에 있어선 용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매관매직이 말이 된다 생각하나"

- samgaksan 님은 "매관매직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21세기엔 좀 사라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따꺼 님은 "돈 받고 비례대표 당선권 주면 그게 매관매직아니냐"며 "아직도 의원직을 희화하는 이들이 의사당에 앉아 있다"고 아직 찾아낼 부조리함이 남았음을 강조하기도.

 

"죄졌으면 사과해야지 정치보복이라니"

- 친박연대가 이번 판결에 항의하며 삭발하는 사진을 담은 뉴시스 보도에서 skygold 님은 "검은 돈 받아 죄를 지었으면 사과해야 하는데 정치보복이라, 판사님들과 법을 모독하는 행위"라 지탄했다.

 

"토사구팽"

- 한편 솔비 님은 "이용 당했네"라며 "토사구팽"이라 짤막한 평가를 달아 묘한 여운을 남겼다.

 

"부끄럼이 없다?"

   
 
  한마디로 "이게 뭐여"하는 반응이다.  
 
- 서청원 의원이 "한점 부끄럼이 없다"고 밝힌 것을 보도한 노컷뉴스 게시판에선 "뻔뻔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benz1010 님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말은 이런데 쓰는게 아님"이라 고개를 내저었다.  

 

"문국현 죽이기의 포석?"

- 한편에선 이번 사태를 두고 "혹 문국현 죽이기의 포석이냐"며 이후 상황을 짚어보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 중 flycandy 님은 "문국현 죽이지 마라"며 같은 목소리를 내기도. 현재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내달 항소심 선고공판이 있다. 앞서 지난해 재판에서 문 대표는 본인 앞으로 나온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선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당 앞으로 나온 일부유죄판결이 '당은 자연인이 아니므로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결과로 이어져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바 있다.    

 

"고등법원에서 다시 당선무효형 나와야"

- 한편 지난 총선에서 홍보물과 명함에 하버드대 1년 수학 과정을 '하버드대 공공행정학 석사'로만 기재했다 기소됐던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파기환송 판결로 고등법원에 다시 공이 넘어감에 따라 일단 한숨 돌렸다. 안 의원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음 유저 스키피오총사령관 님은 "고등법원에서 다시 당선무효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