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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라이프

아름다운 별밤 선사하는 '지구의 밤' 온라인 사진전

[리뷰] '아름다운 별밤' 온라인 갤러리를 거닐다
'지구의 밤' 온라인 사진전 즐기기



# 캡처한 사진자료들은 세계천문의해 한국조직위 권오철 작가님께 사전허가를 득하였습니다.  

   
 
  경주 첨성대의 별비. 이하 모든 갤러리 사진은 권오철 작가에 사전허가를 받아 게재했다.  
 

리뷰 중 '세상 정말 좋아졌다'는 생각을 새삼 했다.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완전개방(무료)된 멋진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으니.

이사 온지 7개월, 기자는 동네 가까운 갤러리가 어딘지도 모른 채 빡빡히 지냈다. 미술이나, 사진이나, 혹은 공감각전이나... 어느새 메마르다 못해 갈라져 피가 나는 감성의 샘이 목마름을 호소했다. 해서 1일날 보도자료로 날아온 소식은 개인적으로 단비와도 같았다.

1일 개관한 온라인 갤러리, 네이버 포토갤러리의 '지구의 밤(The World at Night-TWAN)' 특별 사진전(http://www.astronomy2009.kr/). 별하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환영할 수 밖에 없는 무료 관람석을 제공한다. 기자 역시 초등학교 3학년 때 토곡과학관에서 느낀 희열을 간만에 떠올리며 직접 관람에 들어갔다.

   
 
  (http://photo.naver.com/galleryn/46)에서 볼 수 있다.  
 

2009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천문의 해, '더 월드 앳 나이트'는 이를 맞아 펼쳐지는 국제공식 프로젝트로 세계각지 배경과 밤하늘 별이 어우러진 사진기록을 전시하는 작업이다. 다시 말해 별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설령' 체하더라도 먹지않고는 못 배길 떡. 이 사진전 역시 그 일환으로 네티즌의 이목을 끈다. 이 온라인 갤러리에선 한국을 비롯 세계에서 바라본 42가지 별하늘 사진이 걸려 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의 북극광 진풍경.  
 

한국은 첨성대를 비롯, 안면도와 서산. 소백도와 거제, 창녕 이상 6곳에서 찍힌 사진(국내 6작 모두 권오철 작가 작품)이 출품, 한눈에 확인할수 있다. 해외 사진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등 미주대륙과 호주 오세아니아, 핀란드를 비롯한 유럽과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잠비아 등의 아프리카 등 각 대륙 각 국가의 36가지 광경이 선정, 소개돼 있다.

   
 
  노르웨이의 오로라.  
 

북유럽의 노르웨이 상공에 펼쳐진 오로라는 북유럽 신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물론 올림푸스 신화의 그리스 또한 신전을 배경으로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미국 옐로스톰의 광경이 기막힌 우주쇼를 펼친다  
 

괄목할 점은 이 곳에 담긴 사진이 어디까지나 '지구의 밤'인 것. 단순히 밤하늘이나 별을 조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연환경 속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시점의 것으로 지구의 각 도시나 숲, 산 등이 우주의 모습과 앙상블을 이뤘다. 

   
 
  이란 테헤란의 파노라마. 설명에서 서울의 아쉬운 밤하늘은 스모그 때문만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이란 테헤란의 야경에 대한 설명 중엔 '광공해'가 적시된다. 도시의 불빛이 밤하늘의 별을 멀어지게 함은 물론 인간과 동식물에도 해를 줌을 경고한다.

리뷰 결과는 개인적으로도 대만족이다. 천체망원경 등의 장비가 없어도 인간의 육안으로 광공해를 걷어낸 장소에서 이같은 장엄함을 확인할 수 있고, 카메라로 담을 수도 있음에 놀랍다. 네티즌 반응도 탄성 그 자체. 3일 새벽까지 오른 450여 감상평은 "숨이 탁 막힌다"(snowhbo 님) 등의 감탄사가 대부분. 라라랄 님은 "바탕화면으로 쓰고 싶은 작품이 하나둘이 아니다"라 밝혔고 미스터리 님은 "정말 환상적,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느낌"이라 촌평했다. 기자의 한 줄 평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여러 일상에 치이고 인터넷서도 한숨 가득 몰아쉬던 당신에게 청량제같은 별천지를 선사할 것이다.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산과 물, 하늘과 우주, 백조가 만났다.  
 

한편 오프라인에서도 세계천문의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서울 청계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이미 지난달 첫번째 전시가 이뤄졌고 이달엔 1일부터 26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시되는 등 전국순회 일정이 계속된다. 이를 비롯 각 행사일정은 (http://www.astronomy2009.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