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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엠엔캐스트 안녕... "차라리 만우절 농이라면"

"차라리 만우절 농이라면" 엠엔캐스트 '굿바이'
27일 정식 종료공지 "22일 서비스 공식 종료"

   
 
  엠엔캐스트 홈피 팝업 일부. 28일 새벽 확인했다.  
 

차라리 만우절 거짓말이길 바랬다. 처음 한 언론에서 '1일 폐쇄예정'이 언급될 때만 해도(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90326135812&cDateYear=2009&cDateMonth=03&cDateDay=26) '만우절 거짓말 아니냐'는 유저들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결국 이는 현실이 됐다. 그저 며칠 연기됐을 뿐. 

27일 늦은 밤, 엠엔캐스트(http://www.mncast.com/)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안내'를 알렸다. 당초 일부에서 예상한 것보다 3주가량 늦어진 4월 22일이 공식적 서비스 중단의 날.

엠엔캐스트는 "높은 서비스 유지 비용과 광고 수입 의존도 한계를 넘지 못하고 경영의 어려움 속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노력했음'도 토로했다. 지난번 1달 이상 지속된 장기중단 때 절대 데이터베이스 손실 등은 없을 것이라 약속했던 엠엔캐스트는 "지난 1월 7일부터 2월 19일까지의 서비스 중지 기간동안 많은 응원과 관심에 힘입어 서비스를 재개했고 비용절감, 수익구조개선, 투자유치 노력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짧은 기간 자구노력의 한계에 부딪혀 서비스 지속이 어렵게 됐다"고.

   
 
  과거 각 게시판에 게재됐던 엠엔캐스트 동영상은 현재 이렇듯 수명을 다했다  
 

엠엔캐스트가 유저들을 위해 마련한 마지막 배려는 이거다. "여러분의 소중한 동영상을 다운로드로 백업할 수 있게 했다"는 것. 백업은 본인 아이디 로그인 후 미니캐스트로 가능하며 이에 대한 가이드가 준비됐다.

이미 회원가입과 동영상 업로드, 외부재생, 퍼가기, HD19 결제서비스 등은 27일 공지와 함께 중단된 상태다. 엠엔캐스트는 앞으로 4주간 백업 등을 위한 시간을 가진 후 22일에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결국, 유저들이 "차라리 만우절 거짓말이면 좋겠다"고 밝히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