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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창조한국당 지지자들 "한 석 지키는 것보다 이미지 지켜야"

창조한국당 지지자들 "한 석 지키는 것보다 이미지 지켜야"


"정말 소중한 한표가 모여 결실을 맺은 비례대표 두석 중에 한석, 가슴아프지만 지금 고름을 짜내지 못하면 상처가 썩어들어가... 불구자가 될 것입니다."

17일 창조한국당 홈페이지(http://www.ckp.kr) 토론광장에서 시일야방성대곡 님의 주장 중 일부. "한 석 버리는것이 좋겠다"며 의견을 밝혔다.

"단호한 자정능력을 보여주세요."

문함대(http://cafe.daum.net/kookhmoon) 자유게시판에서 에클레시아 님의 글. "문제 발생시 해결하는 방법과 결과도 뭔가 다르구나하는 면모를 보여달라"며 결단을 요구했다.

서울 은평 을에서 승리한 문국현 대표와 비례대표 2석을 확보, 전체 3석으로 원내진입한 창조한국당은 곧바로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의 자격논란에 휩싸였다. 허위 학력 및 전과 등 경력 문제가 지적, 강조되어 왔던 문대표와 정당의 도덕적 이미지 실추 위기에 직면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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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증을 받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사진 = 창조한국당 홈페이지)



이에 문함대 등 창조한국당 지지자들은 옹호가 아닌 결자해지를 말하고 나섰다. 이한정 당선자의 사퇴 혹은 당의 출당처리를 요구한 것. 어렵게 얻은 3석 중 1석을 곧바로 잃는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도 창조한국당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우선하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당내 움직임도 동일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16일 창조한국당은 1차 발표문을 내고 "이유야 어찌되었든 물의를 일으킨 것은 신생정당이라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다. 아울러 자체 청문회를 열겠다며 당내 해결할 뜻을 밝혔다. 청문회는 17일 비공개로 진행됐고 문국현 대표는 당사자 자진사퇴와 당의 출당 가능성을 밝혔다. (발표문 전문보기)

청문회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당내 면피성 행사로 끝나는거 아니냐는 시각이 엇갈린다. 그러나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친박연대 등의 상황과 비교되며 여론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흐를 것이란 의견이 오르고 있다.

한편 나무수풀 님은 "이한정 님께 감사드린다"는 역설적 말로 "많은 국민들에 신생정당이 신선한 정치조직으로 선보일 절호의 찬스가 다가오고 있다"며 자체적인 해결이 이뤄질 경우 당 지지도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희망,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각 정당에서 비례대표 파문이 동시에 일고 있는 현상황에 당내 청문회에 이어 지지자들까지 대의를 위해 의석을 포기해야 한다고 나선 창조한국당이 어떤 결론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