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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사태 타고 "주민번호 사이트 입력 없애라" 목소리 번져

옥션사태 타고 "주민번호 사이트 입력 없애라" 목소리 번져 
해외사이트 주민번호 유출 상황 '충격'


옥션의 1천만명 신상정보 누출 사태가 네티즌들을 충격으로 몰아넣는 가운데 웹사이트 가입시 주민등록번호의 입력 과정을 폐지하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 장관 앞으로 된 서명운동 하나가 다음아고라에서 벌어졌다. 닉네임 ' s( ̄∇ ̄)/' 님의 발의로 17일 시작된 '사이트 가입시 주민등록번호 넣는 것 없애주세요'가 다음날인 18일 밤 나타낸 달성률은 목표의 2% 수준. 그러나 서명인단은 이미 2400명을 돌파했다. 당초 목표를 무려 10만명으로 잡은 초대형 서명운동인 것. 현재 주소복사만 1만건이 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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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의자가 캡처했다는 사진은 한국인들의 개인정보 해외사이트 누출 사태가 여전함을 증명하고 있다.  


주장에 첨부된 이미지를 클릭해보면 아찔한 장면이 확인된다. 해외 사이트에 유출된 한국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수없이 펼쳐져 있는 것. 수천명의 정보가 누출된 사이트에서 직접 캡처한 사진이라 밝힌 발의자는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수만명의 한국인 주민번호가 그냥 나온다"며 "중국은 물론 태국과 미국, 남미 쪽까지 퍼져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한 "개인정보를 사고파는 행위에 무방비로 당해야 하냐"며 "제발 없애되 굳이 입력해야 한다면 대체할 (무료)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옥션 피해자를 자처하는 이들을 비롯 서명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주민번호 입력제도 폐지 및 대체물 확립을 요구했다. "옥션 사태에 당했다", "제발 좀", "어차피 지금 일파만파 퍼져버린 번호를 대신할 새 번호를 만들면 좋겠다" 등의 말들이다. 의견란에선 레이건 님의 "외국은 주민번호 넣는 란이 하나도 없다" 등 선진국형 웹사이트 가입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넘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