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보이 기사(newsboy.kr)/IT·과학

다음 스카이뷰, 스트릿뷰 성공할까? - 다음이 짜는 새 지도판, 초미의 관심사로

다음이 짜는 새 지도판, 초미의 관심사로
구글 넘을 수 있겠는가에 인터넷 유저 촉각 
 


  
  ▲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신규 지도 서비스 런칭을 발표하면서 인터넷 유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음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카이뷰'와 '스트릿뷰'로 축약되는 새 지도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카이뷰는 삼아항업 독점 제공, 전국 50cm급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사진으로 국내 최초와 최대 규모가 강조됐다. 스트릿뷰는 실제 길거리를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지난 1년간 차량과 전동스쿠터, 360도 촬영장비를 동원해 이미 지역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는게 다음 측 설명. 다음은 17일자로 엠바고를 거는 등(온라인은 16일 정오) 동시발표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 서울 여의도 스트릿뷰   

 이번 지도 서비스에 다음 측이 꺼낸 기대감은 상당하다. '잠재 수익모델로의 가치', '미래 가치 발굴' 등을 연거푸 거론하며 2012년까지 향후 4년간 국내 공간정보산업 규모가 11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란 국토해양부 전망을 꺼냈다. TV팟과 뉴스, 블로그, 메일과 카페 등 모든 서비스와의 공조 체제도 약속했다. 석종훈 대표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는 플랫폼으로의 가치가 무한한 영역"이라며 새비즈니스 발판을 말하는 한편 국내 최고 품질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도를 통해 카페와 메일 서비스 등으로 포털의 기초를 닦았던 지난 날 영화를 재현할 포부로까지 해석된다.

    


  

  ▲ 제주중문 스카이뷰   

물론 디테일한 공간 검색은 이미 글로벌 포털인 구글이 선보였다. 구글어스와 구글맵이 그것.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구글어스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통하는 심플 이즈 베스트의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며 구글맵도 이미 세계 주요 도시의 스트릿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맵의 이 서비스는 아직 한국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 다음 측이 '시장 선점'을 말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돌아보게 하는 부분. 구글어스의 위성사진과 다음 스카이뷰의 항공사진 대결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날 공개된 비주얼은 현재의 그림지도 서비스와는 확실히 비교되는 수준. 구글의 현 서비스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서울 여의도, 인천공항과 독도 등 국내 일부의 거리 실사 및 항공사진이 담긴 것에 네티즌 반응도 곧장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여기엔 역시 구글의 그림지가 드리워져있다.

     
 


  ▲ 서울 도심지역 스카이뷰  
 


다음카페 아딕시온(http://cafe.daum.net/adiccion)에선 17일 제이디 님이 이번 소식을 소개, 여의도 스트릿뷰가 실린 파이낸셜 뉴스 보도를 소개하며 오리지널격인 구글의 존재를 언급했다. 이 물빛바른 수 님은 "구글을 보는 듯 하다"며 "일본여행 때 구글 지도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었다"고 국내에서 이를 실현해 줄 기대감을 꺼냈다.

인터넷지도 영역을 전문으로 하는 블로거기자 푸른하늘이 님(http://heomin61.tistory.com/)역시 구글맵을 이길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16일 블로거기사를 통해 "스카이뷰는 무조건 다음의 승리"라며 다음에 청사진을 제시했다. 위성영상과 항공사진의 품질은 다를 것이란 견해다. 스트릿뷰 역시 해상도 등의 이유로 다음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지도의 상세함만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경로안내나 지역검색 등의 수준 등에 있어 분발이 필요할 것이란 의견도 함께 덧붙였다. 인터페이스적 측면이 관건이란 지적이다. 아울러 스트릿뷰에 대해선 경쟁사와 동일한 이름이면 곤란하니 우리말로의 새 작명이 필요할 거란 의견을 제시했다.

    

  ▲ 독도 스카이뷰   

 
방문객들 역시 일단 비주얼적 측면에선 기대이상이란 반응이다. "이 정도라니 너무 기대된다"(썬도그 님 등), "구글맵스가 지방에 취약한 것과 달리 다음은 전국대상이니 기대"(오호 님)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지도는 다음의 승리가 거의 확실하지만 검색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따라잡힌다"(StudioEgo 님), "추가될 부가서비스가 승부의 관건"(사용인 님)이란 신중론도 나왔다. 

한편 다음커뮤니케이션 윤석찬 팀장은 개인블로그(http://channy.creation.net/)를 통해 "구글맵의 영향이 매우 컸다"며 역시 구글의 존재를 언급한다. 아울러 야후코리아, 네이버의 선례를 밝히며 "다들 사활을 건 경쟁을 하는 가운데 다음이 제일 늦게 뛰어들었다"고. 그러나 후발주자임을 밝히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프라이버시 침해 지적도 있지만 해외 구글맵에 맞먹는 고품질 지도 플랫폼을 가지게 된 것은 고무적이며 사용자 데이터 연계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플랫폼 전략 성공이 중요한 점에 있어 UCC에 많은 공을 들인 다음으로선 획기적 첫발을 뗐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발표된 다음의 신 지도 서비스는 내달 중 시작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www.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