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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주가지수 747 정말?

"주가지수 747 정말?"
1000포인트 붕괴에 네티즌 아연실색...747까지 불과 191포인트 차

 '주가지수 747'이 가시화되면서 네티즌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주가지수 747은 이명박 정부의 747공약을 패러디한 것으로 종일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실은 주식을 747포인트까지 떨어뜨리겠다는 공약이다"란 웃지못할 유머였다. 그런데 24일 설마설마 하던 '전주곡'의 사태가 빚어졌다. 1000포인트 방어선이 깨진 것. 무려 전날보다 110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로 폭락이란 말조차 부족할 정도다.

심지어 900포인트마저 위태하다. 현 코스피 지수는 938.75포인트. 지난 주만해도 1200선에서 고군분투하던 주가지수는 '공포의 일주일'을 맞아 241포인트를 잃어버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4일을 전후해 네티즌들의 공허한 웃음소리가 메아리쳤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747포인트가 코 앞에 닥쳤다"는 것. 747까지 200포인트도 채 남지 않은 모습에 "설마했는데 이럴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사실 이 농담이 알려질 때만 해도 실현 가능성을 진지하게 묻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참여정부시절 1800대에 육박했던 지수였다보니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현정부에서 반토막 이상의 세자리수 몰락보단 실제 공약이던 3000포인트 달성이 더 가능성 있게 보였던 것.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도 일찍 이 '실현되선 안 될' 농담이 진짜가 돼 버렸다.

다음 유저 skrmsp 님은 24일 아고라 경제방에서 "주가 747, 환율 3000 이런 거구나..."라는 짤막한 탄식을 내뱉었다. 이젠 '747 주가'에 이어 당초 공약이던 3000포인트를 빗대 '환율 3000원'이란 기겁할 말까지 떠오르는 실정이다. 한 네티즌은 "2시30분에 지수가 930포인트가 됐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사망선고일"이라고 촌평했다. 아울러 "747이란 비웃음이 현실이 될 공산이 커졌다"고 근조 마크까지 달았다.

이미 1000포인트 붕괴로 인해 심리적 위기감은 걷잡을 수 없게 됐다. 현 지수와의 차가 불과 191포인트밖에 나지 않는 747포인트선, 정부가 이것 만큼은 마지막 보루로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