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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차트] 충격으로 보낸 일주일

[오늘의 뉴스차트] 충격으로 보낸 일주일
지난주 이슈 종합

 1. 최진실 사망, 연예계 악몽

톱스타 최진실 씨의 자살은 또 한번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지난 2일 새벽 목을 매 숨진 채로 유서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자살로 최종 확인. 사채설 루머로 인해 맘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밝혀져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죠.

특히 이번 일은 얼마 전 숨진 안재환 씨와 정황상 이어진 비보였기에 여러모로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소문, 그리고 돈 문제가 얽혀 아까운 목숨이 진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녀의 사망은 이후 국회에서도 소위 '최진실법'을 둘러싼 공방으로 확대 중입니다. 사이버 모욕죄 신설을 주장하는 여당, 이것은 인터넷판 삼청교육대라 맞서는 야당. 그리고 이번 비극을 빚어낸 책임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공방전. 그리고 사채설 유포자 수사 문제.

마지막 길 조차도 조용히 떠나지 못하는 고인이 안타깝습니다. 20년간 이 나라 최고의 여배우로 군림했던 스타의 마지막이 이렇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기에 또 한번 안타깝습니다.  

 

2. 왕의 귀환, 노무현 전대통령 7개월만의 서울 입성

     
 


  건배잔을 들어올리는 노 전대통령 내외. 10.4 기념식 중   

 


1일,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2월 퇴임 후 7개월만에 찾은 서울인데요. 그동안 봉하마을에 있을 때도 어느 역대 대통령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전대통령'이었죠.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에 특별연설자로 나선 그를 환영하고자 노란풍선 부대는 수시간동안 호텔 밖에서 기다리기도. 이날 노 전대통령은 19페이지의 원고를 40분동안 소화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내보이는 등 솔직한 담화로 주목받았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통일론, 우리에게 내놓은 통일의 해법은 무엇인지 본인도 원고 분석 중입니다.

 

3. 강의석 전라 시위

정말로 벗었더라고요. 완전히. 이미 국군의날 누드퍼포먼스를 벌이겠다 예고했던 강의석 씨, 하루 앞선 30일 '웃통만 깐' 반라시위를 벌이기에 그냥 저정도로 끝내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이 되니 정말로 올누드로 뛰쳐나왔더라고요. 수시간째 잠복하고 있었다는 것도 그렇고, 어떤 의미에선 참 대단하지요. 이것도 충격이라면 충격.

하지만 워낙 충격적인 소식이 진동했던 한 주라 어째 묻힌 감이 적지 않습니다. 충격파 한번 크게 던지고자 했던 본인으로선 아쉽겠어요.

"군대 꼭 필요해?"란 질문에 "어 꼭 필요해"란 답이 터져나오는 것도 그렇고.

관심사도 "노모 언제 뜨냐" 쪽으로...

그나저나 몽구 님이 저기 있었으면 겁나게 좋아하셨을텐데. 아마 전대미문의 전라 인터뷰까지 성사되지 않았을까나...

 

4. 멜라민 쇼크 확대

멜라민 충격은 여전히 ING형입니다. 식약청의 멜라민 리스트, 그리고 각 메이커로 확대되는 멜라민 검출. 아무것도 믿고 살 수 없게 된 부모들.

인터뷰에 응해주신 홈베이킹 블로거 콜라 님은 "주위의 어머니들 모두 심란해 한다"며 "마켓 나가보면 과자코너는 텅비어있다"고 밝혔습니다. 힘들어도 이젠 식빵까지 손수 만들어 간식으로 내놓겠다 하실 정도니 얼마만큼 걱정이 큰 지 감이 잡히죠.

한편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멜라민 사태엔 왜 촛불이 없느냐"는 질문에 "광우병 촛불이 거짓된 것임을 국민이 깨달았기 때문"이라 밝혔는데요. 촛불 성자로 거듭난 진중권 교수가 이에 가만 있을리 없습니다. "맹구가 운을 띄우니 맹순이가 장단을 맞춘다"고 짤막 촌평.

 

5. 섹시 컨셉 깨뜨린 댄스 영상, 인터넷에 에어서플라이 제공하다

지난 주 화제를 모았던 훌라후프 댄스 소녀의 영상 소개했었죠.(관련기사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4325)

음악에 맞춰 율동하는 여성의 댄스 동영상이야 오래전부터 UCC코너 단골 메뉴였습니다. 허나 이 영상이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대개가 섹시 컨셉으로 일관하던 그간 흐름에서 탈피했기 때문이죠. 훌라후프를 도입한 것과 이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기교, 섹시함보다는 청초한 젊음의 이미지를 구성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 작품이 향후 댄스 영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리고 기사에 성원해 준  'David Archuleta' 다음카페 분들 감사해요.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