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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연예

'병역비리 쿨케이'덕에 옛 연인 손태영은 '호감' 반전

'병역비리 쿨케이'덕에 옛 연인 손태영은 '호감' 반전  
 


 
'사상최악의 병역비리'(?)에 휘말린 쿨케이가 옛 연인을 도왔다.(?)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쿨케이(본명 김도경)씨 는 18일 군입대 기피 혐의로 허니패밀리 래퍼 디기리(본명 원신종)씨 등과 함께 서울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네티즌들은 분노에 앞서 실소부터 터뜨리고 있다. 그들은 신체검사 전 커피를 많이 마신 뒤 항문의 괄약근을 조여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리는 방법으로 '본태성 고혈압'(원인불명의 고혈압)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 4급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으로서는 말그대로 최악의 기이한 수법. 아니나다를까 "이젠 재기 불가다"란 반응이 각 뉴스 댓글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살다 이렇게 웃긴 기사제목은 처음 본다"(네이버의 연합뉴스 '괄약근 조절 현역입대 기피 쿨케이 기소'에서 gaoss1122 님), "내가 들은 현역회피 사유 중 가장 특이하다"(네이버 neokelsen 님) 등 웃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괄케이', '항케이' 등 불명예스런 별명까지 번지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덕분에(?) 이런저런 마음고생이 심했던 옛연인 손태영, 권상우 커플을 향한 여론이 급호감으로 반전됐다는 사실. 육군 복무로 전역한 권상우 씨를 다시 보는 시각과 함께 악플로 고생했던 손태영 씨에 대해서도 "정말 남자를 잘 선택했다"며 다독이는 여론이 조성됐다.

    



공교롭게도 이 커플의 결혼 청첩장 소식이 당일 함께 전해져 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28일 식을 올리는 이들이 지인들에게 전달한 청첩장에 네티즌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 이데일리 보도에 다음 유저 비행중인오리 님은 "이번 쿨케이를 보니 손태영씨가 사귄 남자들이 별로였던 것 같다"며 축하메시지를 전했고 "처음엔 싫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녀도 피해자", "잘 선택했다" 등 말들이 이어져 그간 악플에 뒤덮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다. 한 네티즌은 "누나 전 남친, 똥꼬에 힘주다 병역비리 걸렸다"며 "누님은 진짜 권상우 형이라 잘 어울리니 행복하게 잘 살라"고 축복했다. 옛 남자친구의 비리가 이 커플의 결혼에 있어 초반부터 악플투성이로 먹구름 같았던 여론을 막판에 정화시켜 준 셈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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