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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폐막 중계조차 잊어버린 방송사

[패럴림픽] 폐막 중계조차 잊어버린 방송사

 
2008 베이징 패럴림픽이 오늘(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은 금 10, 은 8, 동 13개의 성적으로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당초의 14위 목표보다 한 단계 상승한 초과 달성이다.

그러나 대개의 시청자들은 메달 수나 순위는 물론, 오늘 폐막한다는 사실 조차 모를 정도로 방송 중계가 전무하다시피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12일간 지상파에선 kbs1이 개막식을 녹화 중계하고 평일 낮 시간대에 주요경기를 간간이 편성했을 뿐, 그 외엔 스포츠 뉴스에서 메달 소식 등을 간략히 전하는 정도로 끝냈다.

놀라운 것은 폐막식마저 중계되지 않는다는 사실. 오늘 오후 9시에 폐막식이 진행되지만 이번엔 개막식을 유일하게 녹화중계했던 KBS마저 편성에서 빠졌다. 아래는 오늘자 각 방송사 편성표.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과 스카이라이프의 스포츠 채널까지 그 어느 곳에도 폐막 중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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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다음 텔레비존 지상파 채널 17일 저녁 편성표. 혹 늦은 시간대 녹화중계라도 없을까 살폈으나 헛수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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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다음 텔레비존 스카이라이프 스포츠 채널 17일 저녁 편성표. 케이블 채널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간 방송사의 외면을 두고 일부 언론과 네티즌 여론은 줄곧 성토에 나섰다. 채널 편성의 수익성 문제가 떠오르자 지난 올림픽기간 스폰서로 앞다퉈 나섰던 기업들을 두고 "이곳이야말로 스폰서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그러나 이는 공허한 울림에 그쳤고 결국 마지막의 폐막식 중계 외면까지 이어졌다. 4년후 런던 패럴림픽에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