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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번복, 귀빈, 아류, 미녀...'거리 많은 날' [오늘의 뉴스차트]

[오늘의 뉴스차트] 벙커, 번복, 귀빈, 아류, 미녀...'거리 많은 날' 
6일 화제 아우르기


재밌는 뉴스가 많은 날입니다. 한 주 이야깃거리 분량은 족히 나오겠군요. 이것저것 살펴봅시다.

...여기요? 여긴 은어 비속어 다 뛰어노는 청정 지역이올시다.

1. 숭례문 지하벙커

가끔 그런 공상과학 시나리오를 생각해 봤죠. 박정희 대통령의 지난날 미스터리 가운데 이휘속 박사와 핵에 관한 풍문 있죠? (참고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제대로 본 적 없음 - 전 국민의 교과서라던 작을 안 봤으니 무식이 철철 넘치는 놈이라고 하시면 할 말... 많습니다.)

핵무기가 실은 당시 개발단계가 아니라 완성까지 도달, 어딘가에 이것이 숨겨져 있을 거라는 추측은 여기저기서 안주거리로 나오던 메뉴. 어디선가 줏어들은 본인, 여기에 착안해 핵이 아닌 다른 형태의 비밀병기가 일급기밀에 부쳐진 채 수십년간 이 나라에 이어져 오는건 아닌가 하는 망상을 펼친 적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상상의 결과물이 나올테지만서도, 제 망상의 산물은 이거예요. 거대한 로봇.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때(나중엔 세계평화로 스케일 확대) 등장하는 영웅...이란 고전파 레퍼토리 있죠?

...어렸다고요?(긁적긁적) 확실히 소싯적 이야깁니다만. 그런데 갑자기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기사가...(http://media.daum.net/culture/others/view.html?cateid=1026&newsid=20080806204520351&cp=ytni)

...아아. 그러고보니 핵이던 로봇이던 간에 있어야 할 곳은 벙커가 아니라 좀 더 깊숙한 격납고가 되려나.

개인적으로는 이 기사가 오늘자 최대이슈가 되지 않을까 점쳤습니다만... 어째 시류를 잘못 만난 것 같군요.


2. 부시 미 대통령 방한, 그리고 번복된 경찰의 5만원 포상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첫 행선지는 한국. 5일과 6일, 1박 2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습니다. 방한 반대 시위에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군요. 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만.(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595963) 몽구 님의 영상은 언제나 인기몰이. 벌써 다섯자리 조회수... 어라 핀트가 빗나갔나?

그리고 이에 대한 경찰의 초강경대응을 MBC가 전합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806224210253&cp=imbc)

색소 살포를 넘어서는 논란이 있었죠. 1인당 5만원의 포상 계획이었는데요. 반발을 의식한 듯 오늘 유야무야됐네요. 그러나 이미 여론은 움직이는 중. 디시뉴스 톱기사 나갑니다.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325792)

...아놔, 이 소식 나도 쓸려 했는데 타이밍도 놓쳤고. 그냥 이렇게 때울게요. 괜찮지요 국장님? (참고로 우리 회사엔 국장이 없습니다)


3. 야자시간 테크토닉... 그러나 아류의 그림자 못 벗었다?

지난달 소개해 드린 야자시간 립싱크 3총사. 오리지널의 입지가 어찌나 강건한지 이후 다른 팀이 모작을 냈다가 혹평을 듣기도 했죠. 마침 오늘 아침엔 또다른 검색어 '야자시간 테크토닉'이 순위권에 올랐는데요. 해당 동영상은 아래에 첨부.


 


출처 - tv팟 AlaKo 님.

베스트 동영상에 오르며 8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기사도 몇몇 매체를 통해 나왔습니다. 허나 90여건의 댓글 반응을 보니 상당수는 "웃음을 잃었어", "설마 탑 흉내? 제발 그러지마" 등의 반응이군요. 수치 반응이 아닌 다른 의미로의 반응에선 흥행 실패?

역시 원작의 포스가 너무 컸나요.


4. 미녀열전 1- 미스코리아

예전엔 봄에 열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름으로 옮겼나요. 지역대회에서의 진을 누르고 선이 왕관을 썼군요. 미스서울 선의 나리 씨가 올해의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 죄송합니다. 선발이군요. 이놈의 직업병이란.

세계일보가 전하는 동영상 기사 볼까요? (http://media.daum.net/culture/fashion/view.html?cateid=100025&newsid=20080807004116769&cp=segye)

...헌데 막판의 윈도우 종료음은 뭥미?


5. 미녀열전 2- 섹시다이너마이트 구미호

부활한 전설의 고향. 첫 주자로는 구미호가 등장, 과연 국내산 몬스터의 대표주자임을 과시했습니다. 다음 검색어 1위엔 관련검색어 '김하은구미호'가 등극. 위의 나리 씨와 1,2위를 엎치락뒤치락 하는데요. 김하은 씨의 구미호가 공포...보단 섹시미로 어필했나봅니다. 어째 연예기사마다 "섹시", "구미호 예뻤다" 등의 제목이 나온다냐. 제작진은 이걸 노린건가요, 아님 본래 목적에서 변질된 성과에 웃고 있으려나?


6. 문국현, 이회창 손잡다

하나 더 보죠.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교섭단체 구성 합의에 싸인했습니다. 양당의 지명타자가 공동대표로 나서고 대표등록은 각당이 연도별로 교대한다고요.

정계는 술렁였습니다. 진보신당에선 "한나라당 2중대"라며 강력 비난하는 논평을 냈죠. 아고라 등에서도 설왕설래. 지난 대선부터 주목받았던 문함대에서도 한편에선 "회원 탈퇴하겠다"며 실망의 목소리를 내는 이탈자가 나오고 또 한편에선 "변하는 것은 없다"는 변함없는 믿음으로 문 대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후 어떤 결과물이 이어질까요. 교섭단체를 위해 뭉친 양당이 새로운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공생이냐 공멸이냐에 양 측 지지자들의 심장박동수도 올라가겠군요.


오늘은 좀 특이하게 꾸며봤는데요. 뭐, 프로그램 개편(?)도 나쁘진 않군요. 내일 반응 좀 보고 원위치냐 위치로냐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죠. 안 그래요 국장?

...폐지하라고? (아시죠? 우린 국장 없습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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