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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네이버 평정" 발언 진성호 의원에 10억 손배 청구소송

NHN "네이버 평정" 발언 진성호 의원에 10억 손배 청구소송
진성호 의원 측 "NHN 10억 손배소에 내일 공식입장발표"


 
네이버가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NHN(주)(대표 최휘영)은 24일 "그간 균형 잡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왔지만 진 의원의 발언 의혹이 네이버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바, 이번 소송을 통해 발언의 진위 확인은 물론 명예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취지를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해 "네이버는 평정됐고 다음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발언을 꺼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이는 대선과 총선 및 쇠고기 파문 등을 거치면서 네이버가 네티즌들에게 친정부성향 포털이란 의혹을 받는데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곤 했다.

관계자는 6월 17일 진 의원에게 사실확인을 위한 공문을 보낸 뒤 22일 회신 공문을 수령했지만 네이버 평정 발언 의혹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휘영 NHN 대표는 직접 나서 "네이버에 지속적 관심과 믿음을 보여준 이용자들을 위해 이번 소 제기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송으로 진위를 밝히고 동시에 이용자 신뢰를 받는 서비스로 한층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측이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내일쯤 상황을 정리해 행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의 비서관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관계자는 24일 전화통화에서 현 상황에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NHN의 손배소에 관련해 특별히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선 하루쯤 지켜본 뒤 내일 공식 발표를 통해 입장 및 대응방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딱히 논의되고 있는 대책은 없느냐"고 묻자 그는 "아직까진 NHN 측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실제로 공식 소송절차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며 "일단은 NHN 측이 추후 어떤 추가적 움직임에 나설지 지켜 보고 명확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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