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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 창세기에 부친 단문답

한국 우주 창세기에 부친 단문답 


 
 
단군 이래 최초로 한국인이 우주에 쏘아올려졌다. 오늘의 화제를 넘어 후세에 신화로 남을 한국의 우주 창세기를 맞아 주요 기록을 간단히 정리해 봤다.

 1.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쏘아올려진 시각은?

2008년 4월 8일 20시 16분 39초. 당초 예정은 27초였으나 비행거리 측정문제로 12초 늦어졌다. 

2. 지구궤도진입 시각은?

당일 20시 26분 27초로 발표. 발사 후 9분 48초가 지난 시각이다.

3. 이소연 씨는?

광주광역시 출생. 한국나이 31세. 카이스트 기계공학 전공. 당초 예비우주인으로 선정됐으나 발사 한달을 남기고 정식 우주비행사로 교체됐다. 2008년 4월 8일 소유즈 우주선 발사로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기록됐다.

4. 한국최초 우주인 탄생 과정을 요약하면?

2004년 한국과 러시아의 한국우주인배출 공동합의 서명, 2006년 4월 21일 선발공고, 11월 25일 최종후보 고산, 이소연 씨 선정,  2008년 4월 8일 소유즈호 탑승 및 발사.

5. 우주인 선발은?

2006년 4월 21일 과학기술부는 선발모집을 공고, 공개적 자유지원으로 이뤄졌다. 7월 14일까지 남자 2만9280명, 여자 6926명으로 총 3만6206명 지원. 10월 13일 1차합격 245명, 27일 2차합격 30명, 11월 23일 3차합격 10명, 25일 최종후보 6인 중 고산, 이소연 씨 선정.

6. 당초 예정된 최초 우주인은 따로 있었다?

최종선발자 2인 중 탑승우주인으로 먼저 가려졌던 주인공은 고산 씨. 2007년 9월 고산 씨가 탑승우주인으로, 이소연 씨는 예비우주인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종 의학검사까지 마치고 발사 예정일을 한달 남긴 2008년 3월 10일 갑작스레 두 사람의 임무가 교체됐다. 사유는 보안 규정 위반.

7. 한국에선 최초 우주인, 세계에선?

남녀를 통틀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는 세계 475번째 우주인, 여성으로서는 49번째로 기록됐다.

8. 한국은 몇번째 우주인 배출국?

세계에서 36번째 기록이다. 세계최초우주인인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 이래 47년만의 쾌거. 참고로 여성 우주인 배출국으로서는 7번째.

9. '우주 실험국' 한국에 따르는 숫자는?

세계 11번째 우주실험국가. 18가지의 과학실험이 실시된다.

10. 우주공간에서 펼칠 실험은?

지구와 우주공간의 접전에서 생물체의 변이를 알고자 인체의 변화 및 초파리의 수명 반감이 실시. 또한 무중력 상태의 볼펜 사용 여부와 액체 반응 등이 함께 실험된다.

11. 발사에 부친 말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과 함께 우주에 올랐다고 말하고 싶다" - 이소연 탑승우주인

"내가 아닌 이소연씨가 가지만 같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고산 예비우주인

"10년 뒤 7대 (우주)강국이 목표" - 이명박 대통령

"지금은 다른나라 로켓을 타고 가지만 미래엔 우리로켓에 다른나라 사람을 태울 것" - 오세훈 서울시장

12. 소유스호

세계 최고령(?) 현역 우주선으로 이에 대한 러시아의 자부심은 우주왕복선을 보유한 미국에 못지 않다. 소유스는 러시아어로 '연합'의 의미. 1967년 1호가 발사된 이후 '우주관광 여행선'에서 산소유출과 낙하산 사고 등의 인명참사까지 여러가지 희비와 기록을 썼다. 우주정거장 설치 전 최초의 우주정거장 역할을 했으며 지난 2001년에는 최초의 우주관광객을 태운 우주여행선이라는 새 기록을 추가했다. 

13. ISS(국제우주정거장)

우주정거장, 혹은 스페이스 스테이션으로 불린다. 1세대 살류트(러), 스카이랩(미)에서 2세대 미르(러)로 이어졌다.(이전엔 소유스호가 우주정거장 역할 담당) 현재는 미,러,일 등 16개국이 40조원을 투자한 초대형 정거장 프리덤이 2010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상주 우주인 3인이 임무 수행 중. 우주 실험과 연구개발, 산업기지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