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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 "대표 구속은 아프리카 촛불 생중계 때문"

 나우콤 "대표 구속은 아프리카 촛불 생중계 때문"
"검찰권 남용 과잉수사, 정부 정치적 의도 개입 의심" 맹비난, 유저들도 "미친 짓" 독설

아프리카 TV(http://www.afreeca.com/)를 운영하는 (주)나우콤(대표 문용식)이 문용식 대표의 검찰 구속에 대해 "촛불집회 생중계 때문"이라며 "국민의 관심 막으려는 정부 차원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16일 밤, 나우콤은 공지를 통해 법원에 의한 영장 발부 사실 및 현 입장을 발표했다. 문용식 대표가 당일 웹하드 서비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된 것에 대해 "검찰권 남용의 과잉수사"라며 근거를 밝혔다. 먼저 저작권 보호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조사과정에서 입증했으며, 불법을 조장한 사실이 없는 점 역시 충분히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속조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시위 확산의 기폭제가 된 아프리카의 촛불집회 생중계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아울러 과잉압박 수사로 촛불시위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 당국의 정치적 의도 개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재판을 통해 혐의가 없음을 낱낱이 밝히겠다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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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촛불집회 시청소감 게시판에선 나우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정부에 대한 독설이 터졌다. 닉네임 '봉곡리-S2' 님은 "경향, 한겨레 대표도 구속시키지 그러냐 맘에 안 들텐데"라고 명백한 언론탄압임을 주장했고 myfriend0815 님은 "시위도 명박산성도 별 상관 없었지만 언론 탄압은 참을 수 없다"며 현상황을 비난했다. shw1340 님은 "아프리카 당신들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며 격려했다. "전두환보다 더하다"고 욕설하는 이도 있다. 사이드카 정책에 아프리카방송 운영사 대표 구속까지 당일 겹치며 인터넷 여론 및 언론의 통제 주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어 촛불 정국을 놓고 또다른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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