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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조선일보의 무료서비스에 당한 쌍용건설 - 네티즌들의 질타받아

쌍용건설 "11일자 조선일보 광고는 계획에 없던, 무료서비스"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조선일보의 임의 및 '대포광고'설에 광고주 쌍용건설이 "계획에 없었던 뜻밖의 무료 광고서비스였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11일, 조선일보 당일자에 나간 쌍용건설의 컬러 전면광고로 인해 시작됐다. 조중동 광고 압박 운동을 벌이던 이들의 목표대상에 있어 쌍용건설도 예외는 아니었고, '숙제전화' 공세가 어김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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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2008.6.11. 28면 전면광고. 쌍용건설의 의지와 상관없는 공짜 광고?


그런데 이 중 일부에서 네티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쌍용건설 홍보실과 통화한 결과, '광고집행 의사가 없었다'는 대답이 나왔다"는 것. 닉네임 '크레용'의 다음 유저는 11일 아고라 자유토론장에서 이를 밝히며 "조선일보 측이 예전에 한번 나갔던 광고를 임의로 다시 게재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는 1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반응도 300여건에 달하는 등 관심에 올랐다. 이는 정치 포털게시판 서프라이즈(http://www.seoprise.com/)와 노무현 전대통령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http://www.knowhow.or.kr/app/home/main)등에도 소개돼 읽혔다.

네티즌들은 곧바로 "대포광고"라는 지적까지 꺼냈다. 대포광고는 언론사 광고영업계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은어. 오프라인 페이퍼 매체 측에서 편집 마감시까지 광고수주가 여의치 않을 경우, 수주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특정 광고주의 광고를 임의 게재한 뒤 차후 광고비를 청하는 것을 뜻한다. 상황에 따라선 언론사와 기업 간의 파워게임 양상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잡음을 낳기도.  

이에 대해 쌍용건설 홍보실은 걸려오던 항의 전화에 이같이 설명해 온 것이 사실이라 밝혔다. 아울러 조선일보 11일자 광고가 계획에 없었던 것 또한 사실임을 밝혔다. 그러나 조선일보와의 갈등(인터넷 게시물엔 강력한 항의에 들어갔다는 설명이 포함돼 있다)및 차후 비용발생 문제가 따르는 대포광고 의혹에 대해선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하 쌍용건설 홍보실 관계자와의 12일 통화내용.

뉴스보이 - 조선일보 11일자에 오보에 힐스 전면광고가 나간 걸로 압니다만.

류00과장 - 네. 맞습니다.

뉴스보이 - 무료광고로 실린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던데요.

류00과장 - 네. 항의전화하시는 분들에 대해 저희가 그렇게 설명했습니다.

뉴스보이 - 집행 의사와 무관하게 나간 건 사실이란 말씀이군요.

류00과장 - 네. 그런데 한두달 쯤 전에 한번 나갔던 광고입니다. 전면광고라는게 (비용문제가)큰 광고라 쪼개서 집행한 건데, 이번에 다시 나간 것에 대해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헌데 그 쪽에서 비용 부담없이 그냥 실은 것이라고 해서, 뭐 다른 말은 않고 "그렇게 하라"고 답했습니다.

류00과장 - 그럼 이번 문제로 조선일보 측과 딱히 충돌이 있진 않겠군요.

류00과장 - 그렇죠. 비용 등 별다른 문제도 생기지 않았고, 서로간의 입장이나 관계도 있으니까요. 사실 큰 신문들에 비하면야 저희 회사는 약자이지 않습니까.

뉴스보이 - 정리한다면... 일종의 무료 서비스 광고가 실리게 된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까?

류00과장 - 네. 차후 비용 발생은 없는 일로 받아들였습니다.

뉴스보이 - 인터넷 상에서 이번 일을 놓고 게시된 내용도 확인을 하셨나요?

류00과장 - 네. 아고라 등에서 확인했습니다.

뉴스보이 - 게시물엔 '몇달 전'에 나갔던 광고라고 표현됐던데...

류00과장 - 아뇨.(웃음) 그렇게 오래된 광고는 아니고요. 5월... 혹은 4월쯤? 그 때쯤 집행됐었네요.

뉴스보이 - 혹 정기적으로 일간지 광고 계획이 진행 중인건...

류00과장 - 아닙니다. 이전에 내보냈던 이후로 일간지 광고는 없었고요, 최근 모 경제지에 한번 내보냈네요.

뉴스보이 - 이번 광고 게재건으로 항의전화 많이 받으셨겠군요.

류00과장 - 이야긴 많이 들었는데, 정말 업무가 바쁠 만큼 전화해 주셔서 내심 놀랐습니다.
 


한편 조선일보 측에도 전면광고가 무료로 나간 것에 대한 입장 및 현 상황에 대해 문의했으나 별다른 언급을 얻지 못했다. 광고국은 "우리가 답할 사안이 아니다"라 밝혔고 마케팅부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언론대응 담당자를 대신 소개했으나 부재 문제로 접촉 실패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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