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산성', 위키피디아 등재
"명박산성은 역사" VS "백과사전에 맞지 않다" 삭제여부 토론 중
"명박산성은 역사" VS "백과사전에 맞지 않다" 삭제여부 토론 중
'명박산성'이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한글판(http://ko.wikipedia.org/)에 등재됐다.
정부는 10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 앞에 대형 컨테이너 바리케이트를 설치, 촛불집회자들의 청와대 진입을 막았다. 이에 시민들은 '명박산성'이란 이름을 붙였고 이는 매스컴으로 보도되면서 인기 풍자물이 됐다.
위키피디아의 등재 내용에선 "경찰이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과 전경과의 대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설치한 컨테이너박스 바리케이트를 뜻하는 말"로 소개되어 있으며 국내외 언론의 보도 및 개요상황, 경찰 입장과 비판 등이 수록됐다.
한편 이번 등재를 놓고서 네티즌들은 찬반 의견 토론이 진행 중이다. 위키피디아는 '위키백과에 맞지 않는 문서라는 의견이 10일 제기돼 삭제 토론에 들어갔다'며 '의견을 올려달라'고 밝혔다. 현재 토론장에서는 "부끄러워 지우자는게 아니라 백과사전에 등재될 만큼의 중요성이 있냐는게 문제며 위키백과는 엄연한 백과사전", "일반인이 만든 단어일 뿐이며 위키백과는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아니다"란 삭제 주장과 "명박산성이란 용어자체가 살아있는 역사이며 부끄러운 것과 자랑스러운 것 모두 후손에 남겨야 한다", "정치적이라기보단 시사적인 것"이라는 삭제 반대 및 등록 주장이 대치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newsbo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