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항쟁 역사자료실' 개관
'지공사' 5일 현 촛불집회 자료수집 인터넷카페 열어
'지공사' 5일 현 촛불집회 자료수집 인터넷카페 열어
'지역현대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약칭 지공사)의 다음카페 '촛불항쟁 역사자료실'(http://cafe.daum.net/chotbul)이 5일 오픈됐다.
다음 블로거뉴스로도 소식을 알리고 있는 지공사는 5일 이를 통해 "촛불항쟁의 기록물을 남겨달라"며 네티즌들에 자료실 개관을 알렸다. 지공사 측은 이번 촛불집회에 대해 "87년 6월 항쟁에 버금가는 08년 촛불항쟁으로 기록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참여자 여러분이 곧 역사이며 외치는 구호와 손팻말, 펼침막 등 시위용품이 곧 역사의 기록물"이라고 이를 남겨줄 것을 밝혔다.
지공사는 예전 부마항쟁 등 경남역사의 자료수집 전례를 밝히며 "기록과 자료의 부재가 가장 안타까웠다"고 이번 카페 자료실 오픈에 의미를 알렸다.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유산을 남긴 선조들과 달리 해방 후 독재정권들은 기록물 보존보다 파기에 골몰했으며 이에 저항한 이들 역시 기록물 인식에 있어 천박했다"는게 지공사 측 주장. 이에 "지금(촛불집회)은 인터넷을 많은 사진과 자료가 올라오고 있으나 체계적 수집과 분류, 보존이 없는 이상 기록은 언제 멸실될지 몰라 급한대로 이 카페를 열었다"고. 아울러 "특히 서울지역보다 지역 자료가 더 귀하다"고 지역민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지공사는 보관되는 자료의 공유 및 이후 민주화운동기록관이 설립되면 이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5일 현재 블로거뉴스 베스트 5위에 랭크돼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