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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누나들, 고대 총학생회장은 품절됐습니다 - 고려대 총학생회장 인기몰이

 "누나들, 고대 총학생회장은 품절됐습니다"
'촛불집회 고대 캡틴' 정수환 고려대 총학생회장에 여성팬들 러쉬
    
"이분 품절입니다. 로그아웃 하세요." - 윤xx 님

"재입고해. 통장잔고증명서 등기로 보낼게" - 변xx 님


누나 부대의 공습. 그의 미니홈피 방명록은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500여건의 글이 올랐고 이 중 대부분이 애정공세로 뒤덮였다. "훈남", "실한 동생", "나만의 오빠" 등 과감한 러쉬가 진행 중이다. 슈퍼주니어 멤버 미니홈피? 아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인 스물셋 청년 정수환 씨가 그 주인공. 지난 31일과 1일에 걸친 청와대 앞 철야 촛불집회 현장에서 고려대 학생들의 대표로 참가, 1일 오전 경찰에 진압되던 같은 학교 학생을 감싸다 연행됐다 3일 오전에 석방된 인물이다.

방명록의 분위기 변화가 재미있다. 연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석방전까진 "다쳤다 들었는데 괜찮느냐", "어떡해" 등 걱정스런 반응이 흐르던 게시판. 그러나 석방 후엔 팬레터 공세 분위기로 급변했다. 소식을 듣고 찾아왔던 방문객들이 사진을 보고선 "용감하더니 생긴것도 잘 생겼다"를 연호하기 시작한 것. 특히 여성 방문객들은 "네 살 차면 궁합도 안 본다는데", "눈화(누나) 간다", "해치지 않으니 와라" 등 아이돌 스타 카페의 소녀팬을 연상케 할 만큼 무섭도록 적극적이다. "품절됐다", "반품해라"는 실랑이에 사인회 열어달라는 요구까지 나왔고 "아줌마 카페서 왔다", "사위 삼고 싶다"는 글도 보인다.      

타 사이트에서도 인기몰이 중. 다음 카페 닥터윤주(http://cafe303.daum.net/_c21_/home?grpid=1Yfk), 마이클럽(http://miboard.miclub.com) 등에선 그의 연행 소식과 함께 개인사진이 소개돼 "얘 비 닮았다" 등 환호가 터졌다. 작성자는 "이 와중에 외모가 눈에 들어와 미안하다"고.

한편 정수환 씨는 석방 후 학교 방송국 'ku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정황에 대해 "시민대표로 경찰과 협의, 우리가 자발적으로 몇 발 물러나던 순간 갑자기 진압이 시작돼 많은 이들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고파스 고대뉴스 인터뷰 주소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kunew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16)

아울러 함께 연행, 역시 주목의 대상이 된 박종찬 부총학생회장은 이에 앞서 학교방송국 측에 "정부가 시위대 진압 및 연행 과정에서 보인 폭력과 강압적 태도에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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