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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조중동 광고주 철수 시작 - 네티즌 압박 효과

네티즌들 조중동 광고기업 전면 압박, 광고주 철수 시작 
네티즌들 리스트 공개 항의전화 독려...르까프, 신선설농탕 등 광고 철수, 혹은 사과 공지


 
31일, 지지지 님은 아고라 토론방에서 몇몇 기업의 팝업 공지를 소개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광고기업들이 네티즌 항의에 따라 광고 철회를 알리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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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까프는 "회사영업에 지장이 초래되더라도 지적된 매체 광고는 자제키로 결정"한다고 광고집행 중단 의사를 밝혀 "하나 사 주마"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네티즌의 비판과 우려는...(중략) 겸허히 받아들이며 회사 영업에 다소 지장이 초래되더라도 국민정서를 고려하여 지적하신 언론매체 광고는 자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후 광고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르까프(http://www.lecaf.co.kr/)

"금일 주요 5대 일간지에 광고가 동시에 나가지 못해 고객님들의 정서에 부응해 드리지 못했던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 신선설농탕(http://www.sinsunfood.co.kr/)

"신문광고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중략) 고객님들의 질책대로 금일 이후 광고에는 신중을 기하겠으며..." - 농협목우촌(http://www.moguch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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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설농탕과 농협목우촌 공지.  

네티즌들의 댓글반응에선 환영의 뜻이 상당수. "르카프 운동화 하나 산다", "고맙습니다. 말이 통하는 기업이 있어 다행" 등의 반응이다.

이처럼 광고주들이 조중동에서 손을 떼는 상황은 네티즌들이 현재 전면 압박에 들어갔기 때문. 31일 새벽 현재 아고라 정치 토론방 베스트 원은 Sisyphus 님이 게시한 '31일자 조선일보 광고회사 현황'이다. 1면부터 28면까지의 광고 기업과 전화번호가 입력돼 있다. 네티즌들은 "10군데만 전화해주마", "숙제 많다" 등 항의전화 및 게시판항의의 뜻을 밝혔다. 한편 자유토론방에선 후루룰 님이 30일 동아일보 광고 리스트를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사지 말라는 광고로군", "밤엔 시위, 낮엔 압박전화" 등의 댓글반응을 얻었다.

Sisyphus 님은 29일 청원도 발의했다.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이 그것.  조선일보의 광고주 및 온라인 광고, 중앙일보의 인터넷 배너 광고 등을 소개했고 31일 새벽 1000여명의 서명인원을 모았다. 999 님은 "언론이 바로 설 수 있는 그날까지"라며 서명에 동참했다.

반대 의견도 보인다. 한 네티즌은 "비겁하게 등 뒤에서 뒤통수를 치는 공산당 지령" 등으로 이를 비난했다. 그러나 또다른 네티즌이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라며 공산당 주장을 반박, 충돌이 벌어지기도.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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