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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양초에 기름 붓는 신문들

양초에 기름 붓는 신문들
빅3 등 일제히 불법, 폭력, 불온 시위 규정에 연행자 엄정조치 요구

5월 24, 25일 연이은 대규모 촛불집회의 경찰 충돌에 조선 중앙 동아를 비롯 보수 진영 신문이 일제히 집회 측의 불순함을 비난하고 나섰다. 아울러 경찰 및 사법당국엔 연행된 시민 등 관련인들을 엄격히 다루라 촉구했다.


조선 - "무법천지 방불"

조선일보는 26일 "촛불집회가 이틀 연속 도심 차로 점거, 경찰에 폭력을 휘두르는 불법 폭력집회로 변질됐다"고 강력히 비난했다.(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526031303963&cp=chosun)

본문에서 현장은 "도심도로가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으나 경찰은 이들을 막지 못했고 막으려는 강한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표현됐다. "암묵적으로 지켜왔던 선이 무너졌다"는 말도 함께 따랐다.


중앙 -  "과잉진압 자제하되 공권력 권위 세워야... 절대다수 선량한 국민 보호하는 길"

중앙일보는 26일 사설에서 "새 정권의 법 집행 의지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이 새 정부 들어 공권력이 행사된 첫 대규모 불법시위라는 점에서 검찰 대응에 주목한다"고 밝혔다.(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editorial/editorial/view.html?cateid=1009&newsid=20080526005211349&cp=joins) 검찰에는 "불법행위자를 엄정 조치해야 한다"고, 사법당국에는 "불온세력 개입 여부를 철저 조사하라" 촉구했다.

시위대의 불법행위를 입증할 명백할 증거들이 많다는 주장도 있다. 탄핵 구호와 도로 교통 마비, 경찰 7명의 부상에 대해 집시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폭력 혐의가 적용된다는 것.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의거해 강력히 맞서야 한다"는 한편 "과잉진압은 철저히 자제해야 하나 법에 허용된 수단은 아낌없이 활용해 공권력의 권위를 세워야 한다"며 "그것이 절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을 보호하는 길"이라 주장했다.


동아 - "누구를 위해 청와대로 쳐들어가자는가"

동아일보는 26일 사설을 통해 "집회에 반정부 좌파세력이 본격가담하고 수백명이 청와대로 쳐들어가겠다며 경찰에 맞섰다"고 전했다.(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editorial/all/view.html?cateid=1009&newsid=20080525225807997&cp=donga)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이 크다 해도 취임 3개월 밖에 안 됐고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닌 대통령에 탄핵, 하야를 외치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며 이명박 정부를 두둔하는 한편 "이들 행동이 정부를 흔드는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다수 국민이 바라는 경제, 국정 및 민생 안정엔 도움이 될 리 없다"고 집회 측을 규탄했다.


세계 - "도심집회에 시민들 '신물 난다'며 고개를 젓고 있다"

세계일보 역시 26일 사설을 통해 집회 측에 정치 선동 세력이 있었음을 주장했다.(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editorial/all/view.html?cateid=1009&newsid=20080525214409675&cp=segye)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에 대해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집회를 정치적 선동에 활용하려한 단체의 적극 가세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 정부의 소고기협상 자세에 분노한 시민 참여도 적지 않았으나 민주노총, 전교조, 대운하 반대 종교인들이 주류를 이뤄 집회가 정치적 성토장이 된 셈이라 풀이했다. "주말마다 반복되는 도심집회의 소음과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시민들은 '신물이 난다'며 고개를 젓고 있다"는 한편 사법당국에 합법적 공무 방해엔 엄히 처벌해 공권력을 바로 세우라 요구했다.


국민 - "촛불문화제 분위기 불법 시위로 이어진 건 참가자들 책임 커"

국민일보도 같은 날 사설을 내놓고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며 집회 측의 잘못을 주장했다.(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editorial/all/view.html?cateid=1009&newsid=20080525180606078&cp=kukminilbo) 경찰 측엔 안이한 대처를 지적하며 불법 행위자들을 가려내 엄정처벌하라고 외쳤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에도 갈등과 대립이 거리에서 분출되는 불행한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고 국회를 통해 해결토록 최선을 다하라 밝혔다. 


네티즌 독자 반응 "우리가 본 건 뭐냐?"

빅3를 비롯, 보수 언론의 이같은 보도에 네티즌 반응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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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미디어다음 뉴스홈 사설 섹션 메인에 걸려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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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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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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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미디어다음 사설 섹션에선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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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현재 네티즌 독자 중 상당수가 위 신문들의 논조에 반발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청와대로 나서자 그랬다"(한대련 님), "3.1운동도 불법이었다고 할..."(읗라하 님),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산아래 님) 등 혹평으로 가득찼다. 루이사 님은 "어제 서울 시내 가두시위 했던 사람들은 그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며 집회 측의 불온성 주장을 일축했다. netizen 님은 "온 국민이 생방송으로 봤다"며 "온 국민이 증인"이라 주장했다.


뉴스보이 권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