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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김이태 연구원 지키기 여론 연쇄 폭발

김이태 연구원 지키기 여론 연쇄 폭발
지키기 서명 첫날 1만명 돌파, 지키기 카페도 등장


김이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넷심이 하룻밤만에 폭발적으로 확산 중이다.

김이태 연구원은 23일 다음아고라에서 "대운하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란 글을 등록, "한반도 물길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 실체는 대운하며,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히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문 주소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668165) 대운하 연구진 내부에서 이를 완벽히 부정하는 폭로가 터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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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에 오른 네티즌 반응


"소심하고 마음약한 사람"이라 자신을 소개한 그는 "보안각서를 썼기에 이 글 자체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격 박탈 등 불이익과 법적조치를 당할 것"이라며 "그러나 실업자가 되더라도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유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 김 연구원은 "이명박 정부가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이치는 것 같다"며 물길잇기의 비밀성을 성토하는 한편 "잘못된 국가정책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게 국책연구원의 존립이유"라고 주장했다.

"고교생 두 자녀만 아빠를 믿어주면 된다"는 그의 글이 불러온 파장은 실로 컸다. 하루가 지난 24일 오후 2시 현재 원문의 조회수는 15만건에 달했고 무려 60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물론 대다수가 그의 글에 감사하는 격려문이다. "존경합니다"란 말이 끊이지 않았고 "이명박 정부로부터 부디 살아남기 바란다"는 비장한 글까지 나왔다. 추천수 또한 근래 보기 드문 다섯자리수. 1만6000여건에 달하고 있다.(반대표 1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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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연구원을 지키기 위한 카페 메인
http://cafe.daum.net/savingkim


24일 한겨레는 발빠르게 그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전 정권 당시 대운하에 전혀 희망 없다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현 정권에선 희망적으로 입장 선회한 것을 추가로 털어놓는 한편 국민 세금으로 할 연구라면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 또 한번 네티즌들이 칭송하고 있다.

타매체 또한 질세라 관련 기사를 쏟아내는 중. 네티즌 반응은 연쇄 폭발하고 있다. 다음에 걸린 연합뉴스 보도에선 green 님의 "이런사람 못지키면 국민도 특히 언론도 바보"가 1200여개의 의견 중 베스트에 올랐고 "정말 귀하신 분이 계셨다"(눈보라 님), "애국자"(다크전대총수 님) 등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번 님은 "그들이 님에게 어떤 일을 하는지 살아있는 한 지켜보겠다"며 반드시 지켜내야 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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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 오후 2시 서명 인원 1만명 돌파

 24일 오전. 초연 님이 이슈 청원장에 발의한 "김이태 박사님을 지킵시다"는 당일 오후 2시 서명자수 1만명을 넘어서는 호응을 얻었다. "국민여러분이 지켜주세요"라는 서명인들의 글이 빗발쳤다.

같은 날 같은 목적의 카페 개설도 이뤄졌다. 삶사랑 님이 개설한 '대운하 양심 고백 김이태 박사를 지키는 모임'(http://cafe.daum.net/savingkim)은 빠르게 회원수를 늘려가고 있다. 카페지기는 "국민의 관심은 일시적이나 양심고백자와 내부고발자에 대한 불이익은 매우 지능적이고 오랜시간 지속된다"며 사람들이 모여야 그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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