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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강기갑 "채소값 폭등, 이게 다 4대강 때문이다"

강기갑 "채소값 폭등, 이게 다 4대강 때문이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채소값 폭등의 원흉은 4대강"이라 주장해 주목된다.
강기갑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최근 채소값 폭등과 4대강 관련성이 미비하다는 농수산부의 입장 발표는 4대강 마스터플랜의 10.966ha가 배제된 통계며 준설토 처리를 위한 농경지 리모델링 대상지도 제외한 집계"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농수산식품부에 요청한 자료에 따라 추산해 봤더니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질 채소재배면적은 12.295ha로 전체의 4.7%에 달한다"며 "이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3.662ha, 1.4%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는 당국이 발표한 3.662ha에 마스터플랜 누락지 10.966ha 중 70%인 7676ha를 채소재배면적으로 어림잡아 합계한 뒤 농경지 리모델링 957ha를 추가한 수치다. 마스터플랜 중 70퍼센트를 채소면적으로 어림잡은 건 장마 수몰 피해 하천둔지가 벼보단 채소 및 특작 작물 재배가 많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그는 "4.7% 채소재배면적 감소가 몰고 올 후폭풍은 작년과 올해 가락시장 농산물 유통량 대비 도매가격 비교자료만 살펴보더라도 알 수 있다"며 "정부는 기후탓이나 4대강과 관련 없음만을 강변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국내 식량자급을 위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과 대책마련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관세도 없이 배추를 사들이는 일은 현재 심각한 채소값과 농업구조를 해결하는 근본적 방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