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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연예

PIFAN 버스정류소의 즐거움, 거리공연에서

PIFAN 버스정류소의 즐거움, 거리공연에서
'발목잡는거리공연' 무브먼트 공연장




"거기 서 보실래요."

도망가고 싶다. 그래도 선남선녀라 섰다. 가위바위보를 하잔다.

"이기면?"

"선물."

"지면? 해칠거예요?"

"......"

저 언니하고 했으면 필시 졌을 거다. 분위기에 제압당해거던. 다행히 이겨 저승사자에게 혼을 빼앗기진 않았다. 오히려 삥을 뜯었네.




이 팀도 황당무개네. 덕분에 마침 필요했던 립클로스를 얻었다.




이제보니 해치지 않는다고 알림판을 들고 다닌다. 그리고, 잠시 후 공연 있으니 시간 있으면 보고 가라고 한다.
여기는 피판 셔틀버스가 서는 프리머스 앞. 두 셔틀의 환승이 이뤄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유있게 영화제를 즐기러 일정을 비워둔 사람이라면 이 곳 부대행사도 살펴볼 만 하다. 이 같은 즉석 이벤트부터, 저녁이 되면 거리공연이 펼쳐져 흥을 북돋는다. 




무브먼트 2로 명명된 거리공연은 뉴코아 앞 무대에서 열리는데 일정동안 저녁 7시 즈음이면 약 1시간가량 매번 다른 인디밴드가 찾아온다. 대중들에겐 그저 무명 밴드지만 현장에서 직접 접할 경우 기대 이상의 것을 선사하는게 인디밴드의 매력이다. 21일 초청된 팀은 록밴드 달콤한 소금인데 전자사운드는 완전히 배제된 언플러그드 락을 선보였다. 한 곡 동영상으로 감상해 본다.




# 선샤인 - 1집 싱글 첫 트랙 수록곡


한정된 시간에 좀 더 많은 곡을 들려주고자 함에 청중은 꽤 많은 곡을 들을 수 있었다. TV에서 쏟아져나오는 댄스곡에선 들을 수 없는 청량감이 인디밴드의 장점인데 이들은 그 전형적인 예다.
 




거리 공연은 22일, 목요일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저녁 7시 '바람을 가르고' 팀이 출연 예정돼 있다.





ⓒ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