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트위터 선배 김진애 "박근혜, 일단 지저귀라 그래"

트위터 선배 김진애 "박근혜, 일단 지저귀라 그래"




 "일단 지저귀라 그래, 얼마나 많이 지저귈 수 있나 함 보자구."

김진애 민주당 의원에게 "'선배'로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에 한 말씀 조언을 한다면?"하고 물었더니 주저없이 꺼낸 답이다.

물음표를 두번 그릴 것이다. '선배로서?' 트위터의 세계에선 막 시작한 박근혜 전대표에 있어 김진애 의원이 틀림없이 선배다. '지저귀라고?' 본디 트위터란 말은 '새가 지저귄다'는 뜻으로 전선 위에서 참새들이 짹짹 재잘거리는 모습을 팔로우에 비교하곤 한다. 다시 말해 "일단은 멈추지 말고 많이 해 보라"는 말이다. 

3일, 서울시청 앞 한 호프집에서 만난 김 의원. 마침 이 자리는 '트윗 번개'였다. 평소 트위터로 친분을 쌓았던 이웃들과 오프라인 만남을 가진 것.

18대 비례대표로 뱃지를 단 김진애 의원, 그러나 트위터에 있어선 단연 '정계 원로'다. 그녀의 트위터(http://twitter.com/jk_space)에 집계된 기록을 보면 이해가 쉽다. 6천에 달하는 팔로잉과 팔로워 수가 그것으로, 트윗 수도 어느새 4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는 트윗 번개를 통해 텍스트 화면을 넘어 오프라인 만남까지 만남을 확장하는 김 의원이다.





한편 야권 의원들의 트윗 열풍에 질 수 없다는 듯,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도 지난 주 트위터리안 등록을 신고했다. (관련보도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8852)
트위터리안들도 박근혜 전대표의 입문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모양이다. 벌써 김진애 의원 트위터에서 "김의원 님, 박 의원님과 맞팔하시지요"하고 권하는 팔로워도 있다.




한참 무르익은 분위기를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 김진애 의원에게 물었다.

"트위터에선 (박근혜 전대표보다) 선배시잖아요. 선배로서 한마디 조언을 해 주신다면?"

맨먼저 밝힌 질문이고 답변또한 그렇다.

"일단은 지저귀라 그래. 많이. 어디 한번 얼마나 지저귈 수 있나 한번 보자구."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