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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탄핵 서명, 청원 하이라이트 누락에도 30만명 넘겼다

이대통령 탄핵 서명, 청원 하이라이트 누락에도 30만명 넘겼다
네티즌 입소문으로 발길 계속...다음 청원에 전대미문 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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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2시 상황.  
 


이명박대통령 탄핵 서명(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이 다음 청원 사상 초유의 30만 서명 기록을 썼다.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1일 오후 1시경. 그리고 2시 현재, 총 서명인원은 30만9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29일 10만명 돌파, 다음날인 30일 20만명 돌파, 그리고 다시 하루가 지난 1일 30만명을 돌파하면서 하루마다 여섯자리 맨 앞 숫자를 새로 쓰는 경이적인 기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아고라 청원 최초의 20만 서명 기록을 세운지 하룻만에 또 한번 신기록을 세운 것.

재미있는건 이 서명운동이 아직도 해당게시판 하이라이트(메인란)에 올라있지 않은 점. 여기에 순간순간 서명란 접속이 중단됐다. 서버 문제라는게 다음 측 설명. 일반적 관점으로는 주목받기가 여의치 않은 여건이었던 것. 그런데 어디서 이런 기세가 치솟은 걸까.

먼저 '여론이 탄압받고 있다'란 네티즌 주장이 부른 반동 작용을 생각할 수 있다. 지난달 6일 발의됐던 이 청원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5만명 안팎 수준이었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서 "카운터가 이상하다"며 다음 측이 임의로 숫자를 건드리는 거 아니냐란 '조작설'이 고개를 들더니 이에 반발해 청원 주소 소개 및 동참 독려 움직임이 삽시간에 퍼졌다. 다음 측은 "절대 조작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나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서명란에 실시간으로 숫자를 기록하는 등 해명을 곧이 듣지 않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또다른 청원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지구별 님은 30일, 20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선 시점에서 1000명 목표로 새 청원을 발의, "서명란이 열리지 않는다"며 조속히 정상화시켜줄 것을 요구했고 4000여명이 넘는 인원을 모았다.

낭인 님은 28일부터 탄핵 청원을 메인에 올려달라는 요구 청원을 발의, 서명인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32만명이 넘었는데 청원 메인에 없다"며 "인터넷서 목소리를 막지말라"는 글에 1일 현재 6000여명이 서명했다. 결국 이같은 네티즌들의 알림과 입소문은 네티즌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원동력이 됐다.

또 하나는 마침 터져나온 광우병 논란의 증폭. 탄핵 목소리의 중심에 선 사항이다. 29일 관련 보도가 방영된 MBC PD수첩의 충격파도 한 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30만명을 넘어선 현재도 기세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밝혔듯 1시간만에 1만여명이 다시 추가되는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런 추세라면 40, 50만명 돌파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서명 릴레이가 어디까지 닿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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