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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에 "파라과이전 인연" 들춘 김일중, 네티즌 실소

[월드컵 통신]김병지에 "파라과이전 인연" 들춘 김일중, 네티즌 실소


20일 밤, 파라과이와 슬로바키아의 월드컵 F조 제2경기.

그건 경기 초반이었다. 갑자기 김병지 해설자에 김일중 아나운서가 묻는 것이었다.

"파라과이 하면은 또 김병지 위원하고는 또 인연이 있는 팀 아니겠습니까?"

더듬으면서 답변하는 이유가 있었다. "2001년이었죠... 그 때 제가 중앙선까지 드리블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 그거.

축구팬이라면 다들 알것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부동의 주전 키퍼였던 김병지 키퍼가 그 사건 이후 히딩크 감독 눈 밖에 났고, 그 때문에 이운재 키퍼의 탄탄대로가 이어졌음을. 김병지 선수 본인에겐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사건.

그러자 아나운서는 다시 말을 잇는다.

"파라과이 선수들이 얼마나 당황을 했을까요?"

잠시 할 말을 찾던 김병지 해설위원은 다 포기한 듯 입을 뗐다. 이후 네티즌들이 "자폭"이라 회자하는 명대사다.

"...히딩크 감독이 더 많이 당황을 했었던것 같다라고요"

그리고 난 아나운서 프로필을 찾아봤지.




...사람 참 인상 좋아보이는데 왜 그래? 응? 왜 이렇게 캐스터가 해설자를 괴롭히고 그래? 이 사람 참 안 되겠네.

여기저기서 벌써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웃음도 팍팍 새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잔인하게 김병지 아저씨를 파라과이 해설로 보내다니"하고 머리를 감싸쥐고 만다.

 자. 여기서 다시 보는 9년전, 그의 드리블.



출처 유튜브 Duizilland 님


베어백 코치가 머릴 감싸쥐는 모습이 으음...

아놔 이렇게 보니 진짜 저 캐스터 몹쓸 사람이네. 인상은 참 좋은 김일중! 너란 사람 나쁜 사람. 또다른 네티즌 하나는 "그만해 안타깝잖아"하면서 또 "ㅋㅋㅋㅋ"는 뭐람. 악.

재방송도 당분간 주구장창 틀어줄 건데 어떡해. 졸지에 병지옹의 주홍글씨로 남게 됐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