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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 10만명 돌파, 오프라인도 연쇄 집회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 10만명 돌파, 오프라인도 연쇄 집회
'조작설' 이후 기세 올라...5월 2일 서울 청계천에서 탄핵카페 시위대 집결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을 국회에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이 날아든 건 지난 6일. "국민따위, 자존심따위 갖다 버린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는 안단테 님의 주장이다.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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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로 지적한 사항은 그간 이슈가 되었던 새정부 초기의 것들. 발의자는 "대운하와 영어 몰입 교육 추진으로 국민을 불안케 하고 국민의 정보를 보호해야 할 대통령이 보험민영화로 오히려 이를 팔아먹었다"는 한편 "돈있는 부자만 치료받도록 하고 중립을 저버린채 선거유세를 했으며 고소영 측근을 장관에 앉히고 물가를 무대책 강제적으로 안정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 일과의 회담 및 협상에 대해서도 "독도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광우병 쇠고기를 국민에 먹이려 한다", "일본 왕을 천왕이라 부르며 머리를 숙였다"는 등의 문제를 줄곧 제기했다.

29일 새벽 2시 현재, 총 서명인단은 11만1천여명을 넘어섰다. 지난 주까지 5만명 수준에 이르다 주말을 기점으로 기세가 급격히 상승하더니 어느새 10만명을 훌쩍 넘어 버렸다. 쇠고기 수입 논란이 거세진 점, 그리고 다음 측이 이 서명을 숨기려 한다는 '조작설'의 제기에 따른 반동 효과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행복해지고 싶어 서명한다." 서명에 동참한 Elodie 님은 지난 임기동안 불행했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rari 님은 "불안에 떨며 살고 싶지 않다"고, 1first1 님은 "아직 (목표달성량)1%밖에 안 되다니"라며 한숨을 내비쳤다. 발의자가 목표한 인원은 1000만명, 말 그대로 국민청원을 목표한 셈이다.

한편 다음 측이 서명인원을 줄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명인들이 남긴 말 중에선 "지우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항의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청원을 주도한 안단테 님 역시 이를 주장하고 나섰고 "증거가 있다"며 캡처사진 및 동영상 파일을 올려놓는 네티즌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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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발의자는 추가 내용에서 "온라인 서명보다 오프라인으로 나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집회를 추진 중인 카페 움직임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이미 지난 토요일(26일), 서울 청계천에서는 다음카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http://cafe.daum.net/antimb) 회원 등 시민들이 모여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오프라인 집회를 열었다. 이 날 집회에선 쇠고기 수입과 집회 제재 강화, 한일정상회담에서 지적된 문제 등이 불거져 나왔다.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카페는 대선이 치뤄졌던 지난해 12월 19일 개설, 현재 3만3000여명의 회원을 모았다. 이 대통령 순방과 집회 등이 맞물린 현재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29일 카페정보란에선 가입 900여명에 방문객 1만여명, 새글 800여건이 집계되어 오를 정도.

오프라인 집회는 계속될 예정이다. 오는 5월 2일 저녁, 서울 청계천에서 다시 한번 촛불집회 일정이 잡혀 있는 것. 이후에도 서울 외 지역에서 오프라인 모임 등이 지속될 계획이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 쪽에서 대통령 규탄 및 탄핵 요구 목소리가 증폭될 전망이다.